헷징 및 분산투자 수단으로 채권 알아보기

미국 주식 투자의 기초 다지기 (7)

by J공이산

어느덧 9월도 이제 1거래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8월말 미증시가 연일 ATH를 갱신하며 상승장을 이어갈때 9월을 앞둔 월가에서는 역사적으로 통계적으로 9월은 약세장이 자주 찾아온다며 경계심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고용 지표 및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기대치 범위 안에 들어오며 시장 바램대로 9/17일 25bp금리 인하가 단행됨에 따라 시장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자 (9/29) 기준 Fed Watch는 연말까지 75bp인하는 53.5%의 확률로, 100bp인하는 25.7%의 확률로 베팅하며 시장 유동성 확대를 전망하며 골드만 삭스 등 주요 IB들은 연말까지 강세장 지속 전망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 월가 주요 IB중 하나인 BMO캐피털의 오늘자 증시전망을 소개 드립니다.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세장은 구조적으로 견고하며, 당사는 이에 따라 S&P 500 지수 기본 시나리오를 기존의 강세 시나리오에 부합하게 상향 조정한다”

“당사는 S&P 500 기업들의 ’25년 EPS 전망치는 275달러로 유지하며, 이는 월가 컨센서스의 상단에 해당한다. 여기에 미 연준 금리인하 사이클 효과 등을 반영하여 목표치를 산출하기 위한 주가배수를 상향 조정한다”


BMO캐피털에서 발표한 미국 증시 시나리오별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시나리오. ‘25년 말 S&P 500 지수 목표치 7,000 (Upside potential 5.1%), EPS 전망치 275달러

▲ 강세 시나리오. 목표치 7,300, EPS 전망치 290달러 (Upside potential 9.6%)

약세 시나리오. 목표치 6,000, EPS 전망치 260달러 (하방 리스크 -9.9%)


AI hype에 기반한 지금의 강세장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우리중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주도주가 명확한 시점에서는 용기를 내어 호랑이 등에 올라타는 것이 현실적으로 챙길 수 있는 실익을 챙기는 유일한 방법일것입니다.

향후 투자전략을 고민함에 있어서 제가 최근 읽었던 시장 보고서 중 신한투자증권에서 발간한 '버블템플릿 : 2026-2027 미국 증시 버블 시나리오' 필독을 권해드립니다.

해당 보고서는 요약해서 제 브런치에도 조만간 올려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헷징수단으로 또는 포토폴리오 구성상 분산투자를 위한 수단으로 자주 언급되는 채권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저같은 오랜 주식쟁이들에게 채권은 왠지 따분하고 재미 없는 투자자산으로 인식되어집니다.

하지만 채권을 이해하지 않고는 금융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채권은 돈의 가격(금리)을 결정하는 핵심요소이며, 이 가격은 주식 및 부동산 등 다른 자산의 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가격으로 표시되지만 채권은 수익률(yield)로 표시됩니다. 투자자는 두 투자자산간의 매력도를 비교할때 기대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PE의 역수를 주식의 기대수익률로 보아 채권 수익률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E가 40인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2.5%이며, 이를 안전자산인 미국채 10년물 금리 4.1%와 비교하여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성장주의 경우 EPS가 빠르게 성장하며 PE가 빠르게 내려올 수 있으므로 PEG지표도 반드시 함께 확인하여 채권수익률과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채권은 영어로 Fixed income으로 불리웁니다.

용어 그대로 채권은 표면금리 만큼을 만기까지 고정적으로 지급해줍니다.

이때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오르고, 반대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합니다.

예를 들어 2010년에 표면금리 5%로 발행한 10년물 채권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때 다음년도에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 시장금리가 3%로 내려가게 되면 5% 이자수익이 만기까지 확정적으로 지급되는 기존 채권의 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채권의 가격 변동을 활용하여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를 하거나 또는 장기 미국채처럼 일반적으로 주식과 움직임이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 특성을 활용하여 포트폴리오 편입을 통해 분산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채권의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기대하는 passive income 투자 방식도 있지만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는 흔하지 않습니다.)


이어서 채권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국채 (미국채를 중심으로)

국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론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합니다. (미국 정부가 디폴트 날 가능성은 현저히 낮으므로)

미국채의 경우 만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트레저리 빌(T-Bill): 1년 이하의 만기를 가진 단기 국채로, 이자 없이 할인가격으로 발행되어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트레저리 노트(T-Note): 1년에서 10년 사이의 중간 만기를 가진 국채입니다.

트레저리 본드(T-Bond): 10년 이상의 긴 만기를 가진 국채입니다.

만기가 서로 다른 채권 수익률을 연결하면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이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만기가 긴 채권이 기간 스프레드를 고려한다면 만기가 짧은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종종 장기채권 수익률이 단기보다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하며 이때는 향후 경기둔화 또는 금리인하를 예상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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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위 그래프처럼 10년물 국채와 2년물 국채 수익률의 역전(inversion)이 발생하는 경우 일정 시차를 두고 recession이 찾아왔습니다.

다만 경제학이나 투자에서는 '항상 그러한 법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향성이 있을 뿐입니다'


2) 회사채

회사채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입니다.

국채와 달리 디폴트 위험이 있으므로 신용 위험을 고려한 신용 스프레드가 추가이자율로 가산됩니다.

경제가 호황일때는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지만 불황일때는 확대됩니다.

특히나 투자 비적격 등급 회사채 (high yield 또는 junk bond로 불리움)의 신용 스프레드 급등은 자금시장의 경색을 의미함으로 해당 시기에는 투자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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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방채

지방채는 지방정부나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국채와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높습니다.

다만 세금혜택이 있는 경우가 많아 수익률은 국채보다 낮습니다.


4) 물가연동채 (TIPS : Treasury Inflation Protected Securities)

물가연동채는 보장된 실질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입니다.

인플레이션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상승하거나 하락합니다.

예를 들어 수익률 4%의 물가연동채를 매수하는 경우 인플레이션 3%, 실질 수익률 1%였다면, 인플레이션이 4%로 올라가는 경우 해당 채권은 5%의 이자를 지급해줍니다. (단, 만기시 지급받는 원금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상으로 채권에 대한 개략적인 특징 및 종류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루하고 따분해 보이는 채권이지만 채권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금융시장 전반을 이해하는 첫걸음임을 염두해 두시고 내 포트폴리오에도 일부 편입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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