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PO 및 SEC 공시제도 알아보기

미국이란 나라 엿보기 (4)

by J공이산

지난 금요일(10/10) 장중 트럼프의 뜬금 없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에 시장은 격렬하게 반응하였습니다.

'울고 싶은데 빰 때려준 격'이라는 격언이 이 상황에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4월 이후 반년 가까이 쉴새 없이 오르고 있는 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누적된 상황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비록 이번 해프닝은 주말을 넘기지 못하고 트럼프 특유의 TACO 행태로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트럼프 돌발행동의 배경으로 APEC을 앞둔 미중 양국 정상간의 사전 힘겨루기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트럼프 일가의 시장 털어먹기라는 음모론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정보력 측면에서 가장 열위인 저같은 개미투자자가 그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방법은 없을것입니다.


오늘로 연방정부 셧다운 13일차입니다. 연방정부 기능 중단으로 인해 항공서비스 등 여러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으나, 투자자로써 가장 우려되는 것은 핵심 경제지표에 대한 발표없이 깜깜이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클것입니다.

다만, 그 와중에 다행스러운 것은 9월 물가지표인 CPI는 10/24일에 뒤늦게라도 발표된다는 뉴스입니다. (10/29일 FOMC 미팅전 발표)


이제 어느덧 10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금주 주요 은행주를 시작으로 이달말 예정된 M7 어닝이 4분기 시장 투심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7의 지수내 압도적인 비중으로 인함: S&P500 35% 이상, 나스닥 45% 내외)

3분기 실적만큼 눈여겨 봐야할 것은 결국 M7의 포워드 가이던스 일것입니다.

AI 투자가 결국 일부 빅테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1) 이들이 이를 뒷받침할만한 견고한 실적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가, 2) 또한 향후 이들의 AI 투자 계획은 변함없이 계속 유효한가를 중심으로 이번 발표를 살펴 봐야할것입니다.


M7들의 어닝 발표일은 아래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0/22 테슬라

-10/29 메타, 마소, 알파벳

-10/30 애플, 아마존

-11/19 엔비디아


오늘은 미국 주식시장의 IPO 정보 및 SEC 공시제도에 대한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인 미국 주식시장(전세계 주식시장내 미국 비중 40%)은 그 규모만큼 자금조달이 용이하나,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상장유지가 힘들고 관리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바라본 해석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상장기업 공시 정보의 투명성, 정확성, 적시성이 높다는 장점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미국시장내 상장을 위해서는 최소 자본 규모나 회계상 이익 규모 등 양적기준을 충족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사회 등 지배구조 요건에서도 엄격한 운영을 요구합니다.

다음은 미국 상장기업에게 요구되는 지배구조 요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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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도 상법개정을 통해 시장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들을 보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미국에서 살면서 가장 부러운 부분은 겉으로는 무척이나 허술해 보이는 미국사회이지만, 그 내면에는 오랜기간 축적해온 기본에 충실하고 합리성에 기반한 자본주의 시스템 및 각종 법률/조세 체계인듯 합니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충실하면서도 자본주의 시스템의 인센티브를 극대화하는 법률/조세 체계는 미국이 세계 제1의 강대국으로 도약한 핵심동인이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그 지위를 위협하는 나라는 등장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근원으로 판단됩니다.


다음은 미국 상장법인의 공시 제도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상장법인은 매 결산일로부터 일정 기한 이내에 감사 또는 검토를 받은 재무제표를 SEC (United State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하여야 합니다.


공시대상 리포트 및 각각의 공시 기한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간 사업보고서 (10K)

; 상장법인은 10K라고 불리우는 연간 사업보고서를 통상 매 기말로부터 60일 (기업규모에 따라 차등)이내에 제출하여야 하며, 사업보고서에는 주요 경영정보 및 감사받은 재무제표가 포함됩니다.


- 분기/반기 사업보고서 (10Q)

; 10Q는 분기 보고서를 의미하며 상장법인은 통상 40일 이내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분기 보고서에는 검토 받은 재무제표, 주요 경영상황 등이 포함됩니다.


- 수시 보고서 (8K)

; 8K라고 불리우는 수시공시 보고서는 회사의 인수, 임원진의 변동, 부도 등 주요 경영상황에 대한 변동이 있는 경우 보고 됩니다.


상장사의 주요 공시 보고서는 각 회사의 홈페이지 IR 섹션에서 확인 가능하며, SEC에서 운영하는 EDGAR 검색(https://www.sec.gov/edgar/search/)을 통해서도 모든 상장사의 공시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기업 규모별 공시기한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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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10K 및 10Q의 개략적인 구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애플의 공시자료를 아래 첨부해 올립니다.

보고서의 방대함으로 인해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긴 쉽지 않으나, 우리의 소중한 투자금을 고려한다면 우리가 투자한 기업이 어떤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어떻게 운영되며, 시장에 대한 전망과 경쟁 동향을 어떻게 조망하고 있으며 내재한 리스크가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각사의 공시 보고서만큼 유용한 자료도 없을 것입니다.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성투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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