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 엿보기
약육강식의 정글 같은 자본주의에서 생존을 도모하고 나아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저와 같은 개미투자자들이 투자종목을 선정함에 있어서 고려해야할 부분들을 종목별 특징을 중심으로 앞의 글들에서 살펴봤습니다.
이번글에서는 그렇다면 미국이란 나라, 미국의 글로벌 경제에서의 위상 및 내재한 특징 (경제적 측면에서)에 대해 개략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역시 제 짧은 식견에 따른 소견이므로 이런 시각도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굳이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미국은 경제, 군사, 문화, 사회, 정치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강국이며 이러한 경쟁력은 지난 250여년간 다져온 자본주의 체계와 탄탄하고 촘촘하게 짜여진 사회/법률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 국가 발전의 기본 동력이 1)견고한 내수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규모의 인구, 2)천연자원 보유를 통한 에너지/식량 독립, 3)창조적 파괴를 지속 실현하는 혁신 기업/기술의 보유라 가정한다면 미국은 이 세가지 모두를 갖춘 전세계 유일무이한 나라이며, 오랜기간 축적된 자본주의 체계와 사회/법률 시스템이 그러한 경쟁력의 주춧돌이 되어 준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통해 영국 파운드화를 제치고 기축통화국이 됨으로써 만성적인 쌍둥이 적자를 금융수지 흑자로 상쇄하는 구조로 끌고 갈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가 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미국 경제의 특징은 다음의 몇가지로 요약할 수 있으며, 바로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투자자인 우리에게는 미국이 투자대상 1순위 국가/시장이 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1) 글로벌 최대 경제규모
2022년 기준 미국의 국가 GDP(명목 기준)는 $25T입니다.
이는 글로벌 전체 경제 규모의 25% 비중이며, 2위인 중국의 1.4배, 일본의 5.8배, 우리나라의 14.7배 이르는 규모입니다.
물론 2000년대 이후 중국의 급부상으로 1980년대 중반 전세계 GDP의 35%를 넘나들었던 미국도 근래들어 그 비중이 20% 중반으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압도적인 경제규모를 자랑합니다.
2) 압도적인 주식시장 규모
그럼 투자자인 우리들이 좀 더 관심 있을법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듯 미국 주식시장의 비중은 40%를 넘나들며 압도적인 유동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세계 주식 시장의 2/5이상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시장 규모 및 그에 따른 유동성을 고려한다면 미국외 다른 주식 시장을 우리들 투자의 주포로 삼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어 보입니다.
3) 역사적 수익률 우위
주식 시장 규모 및 유동성 외에도 지난 30년간 미국 주식 시장은 다른 선진국/이머징 마켓을 통틀어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 ChatGPT 자료 참고)
과거 30년간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8-9%였으며 여기에 배당율 1-2% 재투자를 고려한다면 Total return기준 10% 이상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0%의 수익을 가정한다면 72의 법칙에 따라 매 7.2년마다 투자금이 2배가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30년 투자시 초기 투자금의 16배에 이르는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됩니다.
복리효과 감안시 투자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투자 수익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4) 소비의 나라, 미국
미국은 절대인구수 및 높은 소득수준으로 인해 경제성장에서 소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입니다.
국가 GDP = 민간소비 + 정부지출 + 민간투자(설비+재고) + 순수출
함수에서 민간소비 비중이 2023년 기준 68%에 이를 정도로 소비가 국가 경제 성장을 좌우하는 나라입니다.
아래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두 나라간 경제 성장 드라이브가 무엇인지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장 투자시에는 수출 통계가 매크로 경제상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되는 반면,
미국장 투자시에는 소비가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따라서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관련 지표 (소비자 신뢰지수, 물가(CPI/PCE), 실업률, 금리 등)에 대한 주기적인 팔로우업이 중요해집니다.
5) 재정수지 적자 확대 및 기축통화 지위 위협
경상수지 적자와 더불어 쌍둥이 적자로 불리우는 (연방정부의 세입보다 세출초과로 인한) 누적 재정적자(또는 연방 부채)는 2025년 현재 $36T (GDP의 120%)에 이릅니다.
이러한 재정적자는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이용한 국채 발행 및 달러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로 인해 충당하고 있으나 이와 같은 구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분분합니다.
결국 이는 미국내 GDP에서 국채 이자부담이 상당수준으로 오르게 되고 특히나 감세를 추진하는 트럼프 정부하에서는 적자구조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재정적자의 규모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결국 연방 정부의 이자비용 부담일것입니다.
2010년대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부담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으나 2022년 이후 고금리 시기를 맞아 정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의 지속적인 연준향 금리 인하 압박은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빚으로 빚을 막아내는 현재 구조가 언제까지 지속가능할지 예견하기 어렵고 이와 같은 구조가 붕괴되거나 균열이 생긴다면 달러패권에 기반한 미국 경제의 핵심 경쟁력이 손상되는 것이므로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미국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항시 관심을 기울이고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미국이란 나라 엿보기란 주제로 긴글을 마칩니다.
아직 식견과 통찰력이 부족한 개미투자자로써 쓴글이지만 요정도는 투자하시면서 알고 계시거나 챙겨봤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부족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 읽어주시는 모든분들 늘 성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