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경부터 회사 생활 첫걸음, 동기들과의 만남과 신입사원 이야기
서울로 상경하여 친척 집에서 며칠 신세를 지게 됩니다. 합격한 분들이 모두 회사에 모였습니다. 합격을 축하드린다는 말과 함께 간단한 회사 소개를 합니다. 회사 소개 이후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주어집니다. 제가 1번이라서 먼저 소개를 합니다. 나이는 몇 살이고 어디서 왔고, 다 친구 같은데 사이좋게 잘 지내자고. 총 20여 명으로 서울, 부산, 강원, 충청 등 각 지방에서 올라왔고 알고 보니 제가 나이가 제일 어렸고, 모두 경력직으로 합격하여 나이는 2~3살, 또는 4살 정도 많아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사회생활이 처음인데 실수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외영업으로 배치받은 분들이 얼굴에는 웃음이 만연하고, 구매나 국내영업으로 배치받은 분들은 다소 실망하였지만 그래도 합격했으니 회사 생활 열심히 잘하겠다고 합니다. 각자 자기소개와 인사를 마치고 부서 배치를 받습니다. 자리에 가니 책상에는 컴퓨터와 사무용품이 올려져 있고, 책상 앞에 "환영합니다. 합격을 축하드립니다."라는 인사말이 적혀 있습니다. 이제 사회생활 시작입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동기들과 저녁과 맥주를 마시며 회사 분위기, 사람들 성향, 각자 살아온 인생 등을 얘기합니다. 맥주를 마시며 서로 친해집니다.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이 많아서 거주할 집도 논의합니다. 형들과 친해져서 몇 분과 같이 살기로 하고 집을 알아봅니다. 회사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다행히 그리 비싸지 않은 전셋집을 찾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천만 원 정도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큰돈은 형들이 내고 나머지는 제가 보태어 같이 거주를 시작합니다. 서울에서 천만 원으로 전세로 살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당시 동기 형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신입사원이라서 회사에서는 특별히 한 일이 없는데도 엄청 피곤함을 느낍니다. 저녁 9~10시 정도 되면 녹초가 되어 잠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8시 출근이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합니다. 형들이 회사 생활 어떻게 하냐고 걱정을 합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에서 빡세게 일만 하다가 회사에서 머리를 써서 그런가 봅니다. 다른 형들은 저녁 늦게까지 TV를 보거나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자고 다음날 멀쩡히 일어납니다. 역시 경력직입니다. 회사 생활에 익숙해서 금방 적응을 합니다. 차가 있는 형이 있어서 차를 타고 편하게 출근을 시켜 줍니다.
부서에 배치된 분들이 잘 챙겨주어서 회사 생활을 서서히 적응을 합니다. 퇴근 후 종종 회식을 하면서 친해집니다. 해외영업은 3개 팀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우리 팀은 6명입니다. 여직원은 나이가 어렸지만 상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엘리트이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당시 이메일을 사용하기는 했으나 주문 서류는 팩스로 오던 시기였습니다. 팩스 보내고 받기 등 잘 기억하지 못해 다시 물으니 팩스도 잘 사용하지 못한다고 엄청 혼을 냅니다. 나이는 제가 훨씬 많은데 회사 짬밥이 안되고 아직 잘 모르니 혼나는 게 당연합니다.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약간 독사의 기질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합니다. 경력이 있는 여직원들이 신입사원 길들이기하고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접합니다. 신입사원 교육 절차라고 생각하랍니다. 몇 개월이 지나고 모든 부서 직원과 친해집니다. 약간 까부는 성격이라서 선배님들이 이뻐해 주십니다.
다음 편에서는 회사 내 조직 문화와 업무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겪은 도전과 갈등, 그리고 뜻밖의 이직 제안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직장생활의 현실과 변화의 순간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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