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만난 리더, 냉정하지만 따뜻했던

전무님과의 축구 한 판, 그리고 막걸리 한 잔의 기억

축구장에서 만난 전무님

전에 다니던 회사에 전무님께서 운동도 좋아하시고, 직원들과도 잘 어울리고, 카리스마로 부서와 팀을 이끄는 멋진 모습을 보고 리더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회사 축구 동아리에서 활동할 당시 전무님께서 축구 단장이셨는데, 공을 잘 차지는 않았지만, 가끔 놀러 오셔서 맛난 설렁탕, 해장국, 막걸리와 파전 등을 사주시면서 격려해 주셨습니다.

기억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축구 동아리 정기전이 있던 어느 날, 평소보다 많은 임직원이 참여했고, 전무님도 직접 운동복을 챙겨 입고 오셨습니다. 운동 실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모두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끝나고 나서는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막걸리와 파전에 웃음꽃을 피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날의 분위기와 전무님의 인간적인 모습은 아직도 마음 한편에 따뜻하게 남아 있습니다.


보고 하나에도 완벽을 요구하는 상사

저희 부서도 맡으셨는데, 과장 시절 한 번 보고하러 들어가면 장난이 아닙니다. 데이터를 토대로 정확히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하고, 이런 질문을 하고, 왜 가격을 깎아줘야 하는지, 경쟁사는 어떤지 등등 구체적으로 보고를 받으시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고서를 던지시고 다시 보고하라고 하십니다. 딜러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신규 거래선 개발도 병행하면서 진행하라고 하십니다.


철저한 기준, 명확한 지시

그리고 필요한 거 있으면 다 얘기하면 다 해줄 테니 매출 확대에 만전을 기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1년 치 출장 계획을 짜고, 계약서 체결을 하기 전에 지사를 시켜서 사업 현황/업체 실체 등 1차 확인하고 지사 피드백을 받아서 본/지사 함께 방문하여 최종 확인하고 진행하라고 하십니다. 모든 면에서 칼 같으신 분입니다. 엄청 냉철하고, 꼼꼼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고려하여 결정을 하시는 분입니다.


긴장 속 배움의 시간

그러한 분의 밑에서 일하는 것은 매 순간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예고편

갑작스레 들려온 승진 소식과, 인생의 방향을 다시 묻는 질문이 시작됩니다. 팀장과의 관계, 기대하지 않았던 보너스, 그리고 부사장님의 한 마디. 그 순간, 나는 깨닫습니다. 인생의 전환점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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