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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be May 12. 2019

동료의 조언이라고 다 새겨들을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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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나를 생각해주는 조언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모두 고맙게 받아들일만한 조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회사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이나 경력 직원의 경우 일을 하는 방법을 모를 때 직장 동료 혹은 선배에게 도움을 청 한다. 상대에게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요청한다면 도움을 요청받는 상대로써는 바쁘지만 않다면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져서 기꺼이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조언을 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은근히 자랑하거나 상대가 자신의 지도와 조언을 100% 동의하고 따라주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 반면 자신들이 모르는 것을 상대가 물어보거나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을 경우에는 횡설 수설로 답변을 피하거나 꼬치꼬치 물어볼 때는 왜 그런 것을 묻느냐면서 핀잔을 줄 때도 있다.

  

 자신도 업무로 인해서 바쁜데 업무를 제쳐두고 짧은 시간 동안 조언을 해주는 것은 고맙게 생각할 일이지만 그 조언이 업무에 유익이 되고 도움이 되는지를 냉정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직장 동료 중에 영악한 사람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동료와 선배의 조언이라고 무작정 감사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에 한해서 일부를 알려줄 수 있지만 진심으로 상대를 위함보다는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료의  조언에는 다음의  목적이 있다.


1. 자신의 *KPI 달성을 위해서 조언을  하는 경우

 회사에서는 직급에 따라서 동료들과 부하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실시하는지 평가를 하기 때문에 각 개인에게 부여되는 KPI를 달성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무성의한 조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즉, 동료와 부하들에게 주기적으로 조언과 지도를 하기는 하지만 KPI를 달성하는 것 자체가 목적인 경우다.

*KPI: Key performance index (개인 업무 평가 지표)


2.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 위한 조언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에 대해서 누군가 의견을 구하고 해결책을 묻는다면 지금까지 쌓아왔던 지식과 노하우를 상대에게 알려줌으로써 자신의 뛰어난 면을 상대가 알아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조언이 100%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상대가 자신 조언을 받아들이고 실행하도록 은근히 강요를 하기도 한다.


3. 상대의 견제를 위한 50% 부족한 조언

 직장에서 동료나 부하는 서로 라이벌 관계다. 자신보다 다른 사람이 뛰어나면 누구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에게 100%의 조언보다는 부족한 내용으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힘들게 수년간 노력해서 습득한 업무 노하우를 상대에게 알려줄리는 없을 뿐더러 100%의 완벽한 조언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4. 자기가 못하는 것을 상대가 해주기를 원하는 경우

 영악한 사람이지만 비겁한 사람들의 경우 상대를 부추겨서 자신이 하지 못했던 행동을 누군가가 대신해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상 고객이나 무례한 내부 동료 때문에 속상해하는 사람들은 상대를 자극해서 그들에게 당했던 것을 자신의 적들에게 앙갚음해주기를 원한다.

 

  직장이나 세상에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이 있다.  동료의 조언은 진심이 아닌 의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평판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그 조언의 진심도와 합리성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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