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obe May 13. 2019

동료와 의견이 대립하면 한번 끝까지 가보세요.

 직장에서 업무로 서로 의견의 대립이 생긴다는 것은 인간관계의 불화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업무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상사와 동료들과 업무상 의견이 대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친한 상사나 동료의 눈치를 보면서 그들과 다른 생각이 있다면 그들의 눈 밖에 나는 게 싫어서 자신이 말하고 싶은 의견을 제대로 제안하지 못하고 상대의 눈치나 보면서 그냥 머뭇머뭇거리기만 한다.

 

 가만히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라는 말처럼 대립 의견을 내지 않으면 상대로부터 미움받지도 않고 굳이 상대와 대결 구도로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으며 편하게 직장 생활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직장 생활을 오래 하려면 능력 있는 친한 상사를 한 명쯤은 만들 필요가 있고 그들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다면 그들의 눈 밖에 나지 않는 게 처세술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만약 그들과 대립되는 의견을 서슴없이 꺼냈다가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질투를 받고 보이지 않는 견제와 공격을 당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은 항상 제자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승진도 하고 회사에서 기대하는 바도 있기 때문에 항상 상사나 능력 있는 사람들의 뒤에서 숨어 지낼 수는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상사나 능력자들의 의견에 반박을 해서 자신의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만 할 시기가 온다.


가까운 사이이고 회사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상사의 말을 무조건 따라왔는데 상사와 의견이 다를 경우 상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제안할 경우 2가지 반응이 있을 수 있다. 제대로 된 상사라면 어느 정도 동의를 해주고 감정을 절제하면서 냉정하게 반문을 제기하며 합의점을 이끌어 갈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상사라면 "이 녀석이 나한테 기어오르려고 하네, 내가 너를 그동안 커버해줬는데, 배은망덕 한 녀석" 하면서 상대를 반항한다고 생각하여 상대를 조직에서 고립시킬 수도 있다. 이때 상사에 대한 대처 능력이 회사 생활의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사람에게 그냥 굴복하고 생각이 깊지 못했다고 하면서 그냥 넘어갈까?" 아니면 "이 사람과 한 번 붙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강하게 나갈 것인가?

 

  한 번 상사와 관계가 틀어지면 과거의 독특했던 사이는 다시 리셋이 되며 감정적으로 깊은 골이 생겨 상사는 항상 당신을 괘씸하게 여기고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 직장 생활에서 인격이 갖추어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모두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서 고분 고투하는 가운데 인격을 갈고닦을 여유는 없어진지 오래다. 상사는 당신의 틈을 발견하려고 눈을 부릅뜨거나 조그만 틈이 발견되면 상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싸움을 끝까지 하려는 각오가 없다면 아예 처음부터 싸움을 시작 조차 하지 않는 게 좋다. 싸움을 해 본 사람만이 싸움을 할 수 있지 싸움을 해보지 못한 사람은 상대와 의견 충돌이나 상대의 공격이 들어오면 되레 겁을 먹고 한 발 물러서기 마련이다.  싸움을 시작했어도 상대의 반응이 무서운 나머지 잘못도 없는데 스스로 자격지심이 들어서 상대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만다. 이것이 상대가 바라는 점이며 상대에게 약점을 더 알려주는 셈이 되는 것이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만약 상대와 끝까지 싸울 각오가 되어 있다면 애매모호하게 중도하차 하지 말고 말고 끝까지 싸움을 지속하는 게 좋을 수 있다. 싸움을 시작하든 아예 시작하지 않든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애매모호한 태도는 오히려 상대나 나를 우습게 볼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작가의 이전글 험담과 욕도 담담히 받아들이는 멘탈을 기릅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