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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be Nov 10. 2019

2.제 2의 취업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힘겹게 입사를 했다고 해서 취 동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든 직장인에게 제2의 취업 활동 시기는 반드시 온다. 직장 부적응이든 맘에 들지 않는 월급과 복지 조건이든 괴롭히는 상사들과 말 안 듣는 부하 직원이든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변수든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자발적 퇴사를 결심하거나 경기의 어려움으로 인해 해고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나이가 많고 월급이 많을수록 해고당할 확률은 크다.


  직장인들이 직장을 잃게 되면 어떻게 될까? 텔레비전의 휴먼 다큐멘터리에서 보아왔던 사람들처럼 경제적 궁핍한 삶을 마주해야 하나? 패기와 자신감으로 충만했던 젊은 시절 혀를 차며 안타깝게만 바라봤던 축 처진채 비정규직 일을 전전 긍긍하는 인생 선배들의 삶을 살아야 하나?


 더 이상의 직장 생활에 염증을 느껴 자기 사업을 도전해 보지만 실패 확률은 90% 이상이다.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자영업을 시작하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익과 인테리어 업자들의 배만 불려준 채 울며 후회를 한다. 프리랜서는 단 기간에 경제적 자립이 힘겨워 한 달에 200만 원 조차 버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직장 생활을 그만두게 된다면 좁은 데스크에 앉아 종이컵 믹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그렇게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축복이었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직장을 잃을 경우 무슨 일을 해야 하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기 사업이나 프리랜서가 자기 성형과 맞지 않다면 재 취업을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인들은 자기 분야 이외는 사회적 인맥이나 내로라하는 특정 기술이 없기 때문에 자기가 지금까지 해왔던 분야를 살려서 재 취업을 하는 것이 능력을 인정받고 현재 받고 있는 연봉 수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발생할 수 있을 위기를 대비해서 제2의 취업을 노린다면 취업을 한 순간부터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력서 관리,  거래처 사람들과 관계,  외국어 능력,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이력서는 항상 갱신해야 한다.  

 취업을 한 순간부터 자신의 이력서를 매 번 갱신해야 한다. 지금까지 무슨 업무를 해왔고 어떤 임무를 어떻게 성공하고 실패했는지를 기간 별로 리뷰하여 타인이 봐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게 이력서 상에 정리를 해야 한다. 막상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정리를 하게 되면 잊어버리게 되어 정확하게 정리를 할 수 없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이력서를 갱신하여 구직 사이트에 오픈을 하게 되면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이력서의 내용을 보고 구인을 원하는 직장이나 헤드헌터들의 연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도 연락이 없다면 이력서 상의 내용을 재 검토하여 타인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도록 수정해야 한다.  


 회사에서 오랜 시간 힘들여 공을 세워왔고 인정을 받았지만 이직하고자 하는 회사의 담당자에게 어필을 할 수 없는 이력서라면 의미가 없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에 불과할 뿐이다.


 이력서를 꾸준히 관리한다는 것은 이직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자신의 업무를 매 번 되돌아보면서 업무 방식을 개선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꽤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둘째  거래처 사람과 관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직장인들이 일을 하면서 유일하게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는 거래처와의 접촉이다. 소위 말하는 하청 업체든 원청 업체든 그 업체들의 관계자들과 친해지게 되면 해당 업체로부터 입사제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취업은 반드시 공채를 통해서 혹은 구직 사이트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력 사원들의 경우 업무상 관계를 맺었던 거래처를 통해서 입사의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하청 업체라고 함부로 대하거나 원청 업체라고 자기가 필요할 때만 친한 척을 해서는 안된다. 평소에 업체들과의 관계를 하면서 매너를 지키면서 딱 부러지게 일한다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하청 업체라고 무시하고 윽박지르거나 혹은 원청 업체라고 해서 필요할 때만 잘해준다면 간절히 취업을 원할 때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는 셈이다.


셋째 외국어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외국어 능력이 필수 요건이라고 할 수 없지만 외국어를 하느냐 못하느냐는 선택의 폭을 넓게 해준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의 외국어를 할 수 있다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서 재 취업의 기회는 1개라도 더 주어지기 때문이다.


 외국어는 1~2년 내에 성과를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젊어서부터 꾸준히 6~7년 이상은 공부해야 한다. 외국어 공부를 위해서 하루 종일 외국어 공부만 한다면 삶의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20~30분이라도 짧은 시간을 할애하면 충분하며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


 넷째 체력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 업무상의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더구나 위기가 닥칠 때 그 스트레스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버티기 위해서는 그리고 위기에 맞부딪히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직장 생활 중 바쁘더라도 운동은 필수다.


 뱃살을 빼거나 몸짱을 만들기 위한 무리한 운동이 아니어도 좋다. 자신의 일상 리듬과 평정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면 된다. 이틀에 한 번이라도 30분이면 좋다. 대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운동은 비필수 옵션이라고 생각하지만 운동은 건강한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을 유지하고 인생의 길에 바로 서기 위해서 인생 필수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러니 이미 포기했다고 생각하면 당장 밖으로 나와서 동네 한 바퀴를 돌거나 당장 소파에서 일어나 팔굽혀 펴기 3개라도 좋다.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할 수 없다.  움직이려 하지않는 자신의 습관과 지금 바로 싸워보길 바란다.


 자신의 직장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큰 노조가 있는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뿐이다. 그 이외의 사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현재 자리에 대한 불안함을 항상 가지고 살아가며 나이가 들수록 심해진다. 그러나 불안감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불안으로 인해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더 노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불안감은 좋은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막 취업을 해서 자리를 적응하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호은  이미 안정적인 지위에 접어들어 몇 년은 걱정할 필요 없는데 왜 지금부터 제2의 취업을 걱정할 필요가 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기업들은 세상의 흐름에 빠르게 변화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사람을 해고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직장인들은 내일이라도 해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배워온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는 동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지만 가장 현실적이 이야기고 어떤 인생의 멘토보다 중요한 교훈을 준다. 막상 위기가 닥쳐 대비를 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위기가 없더라도 대비를 하는 것이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직장인이 취해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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