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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be May 31. 2020

출신 / 작가: 사샤 스티니시치


<흥미성/재미>

왜 읽으면서 이 책을 추천해주는 서평단단에게 욕이 나올까?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아주 재미 있는 소설을 읽은 탓에 뒤에 읽기 시작한 "출신"이라는 소설이 재미가 없어진건 아닐까 하는데, 정말이지 "출신"은 제목만큼 지루한 작품이었다.


그래도 계속 읽다보면 내가 발견하지 못한 이 소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했지만 헛된 기대.

독일 최고의 문학상을 받은 이유가 정말이지 궁금하다.


<그런데 난 왜 이책을 픽했을까? >

이 책의 표지는 구매자의 지갑을 열개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서평또한 매력적이다. 그래서 난 지갑을 열었다. 그리고 결국 나의 어리석은 선택에 낚였다는 배신감이 들었다.

<추천도>
한국 사람에게는 혹은 난민의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혹은 소설을 읽으면서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절개 권하고 싶지 않다.

 할 일 없고 자신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나 누군가에게 욕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이 책을 추천해준 서평단에게 욕이 심하게 나올 것이다.

<이 책을 사려고 망설이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이 책을 돈 주고 사라는 것은 돈에 대한 모욕이다.

<줄거리>
독일에서 유고 슬라비이 난민으로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자서전식으로 쓴 내용. 허구와 실재의 이야기가 뒤범벅.

<소설의 매력 포인트>
불행하게도 읽는 내내 재미가 없어서 욕만 나온다는 것, 그런걸 참고 읽는 다는 것에 대해 인내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소설을 쓰면 안되겠다는 배움을 알려준다.


<소설의 스펙>
1.책 볼륨 :약 479페이지

2.페이지당 글자수: 약 400자

3.완독시간: 20.5.1부터 ~5.30까지 약 300 페이지를 읽다가 휴지통에 버리기로 결심.

4.독서 속도와 집중도: 내용이 산만 그 자체, 각 에피소드당 서로 다른 내용의 이야기가 화자되어 집중도 팍팍 떨어짐. 하루 1페이지 읽으면 기력이 소진됨.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

난 당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소제목들의 이야기들은 너무  즐겁지 않습니다. 할머니 이야기, 뱀 이야기, 신화 이야기가 도중에 나오면서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당신은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생각들을 마치 노트에 정리한것처럼 이 소설을 즉흥적 생각의 정리로 매꾸고 있군요.

아쉽지만 전 앞으로 당신 책을 읽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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