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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be Jun 23. 2019

직장 왕따는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직장에서 왕따라고 생각한다면 두려워하지 말자. 그리고 그것도 게임이라 생각하며 즐길 준비를 해보는 것도 좋다. 아무도 왕따가 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왕따를 당한다는 것은 아무도 자신과 친구가 될 수 없고 혼자가 되는 것이다. 왕따에게는 아무도 말을 걸지 않으며 자신도 왕따와 가까워지면 왕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다. 동료들이 회식을 갈 때도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고 식사를 하러 갈 때도 같이 가자는 말 조차 걸어 주지 않는다.


 그런데 왕따를 두려울 필요는 없다. 어차피 작장에서의 인간관계는 서로간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 이상 가까워지려고 하지도 않으며 적당한 선만 지키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람들 눈치나 보면서 자신의 신념과 주관 없이 분위기에 따라가는 것보다는 왕따가 되서라도 자신의 신념과 남의 눈치 안 보면서 생활을 하는 것이 더 흥미진진하고 멋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에서 왕따는 이미 낙인이 찍힌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기대도 없으며 사람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부담스러원 행동을 할 필요도 없다. 직장의 규칙을 잘 지키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면 된다. 그만큼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소신 있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도 있다.


1. 남의 눈치 안 보고 소신 있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다.

  직장 내의 사람들은 원만한 직장 생활을 위해서 상대의 눈치를 보거나 분위기에 편승해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까? 상사가 일요일 등산을 가자고 하는데 같이 가야 할까? 상사가 오늘 회식을 하자고 하는데 몇 차까지 가야 할까? 가기 싫은 웍샵은 가야 할까? 동료들끼리 회식이 있는데 가야 하나? 점심시간에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은데 점신 식사까지 동료들과 같이 해야 하나?

 

 회의 때도 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뭔가를 발언하고 싶은데 지적을 받을 까 봐, 상황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면 혼날 까 봐 주저주저하며 이것 저것 계산하느라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모해 버리지만 왕따가 되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으며 남이 하라는 대로 갈팡 질 팡하며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똑똑한 왕따는 직장 생활에서 다른 평범한 직장인들보다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다.


2. 직장에서 쓸데없는 인간관계로 상처 받는 일도 없다.

 자기가 믿던 동료나 상사가 언젠가 돌변해서 자신을 혼내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인간관계의 상처가 오래 남는 사람들이 있다.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상대에게 간, 쓸개까지 꺼내 주며 최선을 다했는데 상대로부터 어쩌다 한 번씩 언짢은 소리를 들으면 상대에 대한 원망감과 자신의 한심함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나 왕따라면 이런 상처를 받을 일이 없다.

 
  왕따는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상대에게 기대도 하지 않고 상대가 뭔 소리를 하든 간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업무를 하기도 바쁜데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면서 업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인간관계로 조바심 거리면서 생활을 하는 것은 쿨하지 못한 직장 생활이다.


 3. 왕따가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점: 업무 능력  or 뻔뻔한 철면피 정신

  왕따가 되더라도 자신의 일은 책임감 있게 스스로 처리할 수 있으며 일의 방향에 대해서 자신의 논리가 서 있는 능력이 갖춰져야 한다. 아무 능력도 없으며 사람들로부터 이것저것 물어보고 가르침을 받아야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왕따는 무능력 왕따로써 결국은 스스로 퇴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소 업무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뻔뻔함을 항상 유지한다면 왕따의 이점을 누리며 누구보다 소신 있고 즐거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다. 뻔뻔하다는 것은 개념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근성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이다. 실수를 하더라도 미안하지 않으며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요청받더라도 고마워하지 않는 뻔뻔함 정도는 갖춰져야 한다. 이런 뻔뻔함은 당당함의 또 다른 형태이며 사람들의 화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패이며 자신의 성격을 더욱더 연마할 수 있는 그라인더 같은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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