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상사는 나쁜 부하를 낳는다.
지금 나쁜 상사라면 당장 그만둬야 할 때입니다.
"나쁜 상사는 나쁜 부하를 낳는다. "
고전에서 나오는 명언 같은 말이다. 나는 지금의 직장에서 제삼자의 입장에서 이 명언이 실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경험하고 있으며 주위에 부하가 조금씩 생김으로 인해 이 말을 의식하고 항상 가슴에 새겨야 될 교훈이라고 여기고 있다.
만약에 나쁜 상사 밑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면 나쁜 상사처럼 되지 않을 거라고 다짐을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나쁜 상사의 말투와 행동을 답습할 가능성이 크다.
5년 전 타 부서에 악덕 상사 A가 있었다. 결국은 부하의 고발로 좌천이 되긴 했지만 그 악덕 상사 밑에 있던 부하 B는 그 부서의 팀장이 되어서 과거 A처럼 부하들을 괴롭히고 있다. 다행히 나는 B의 부하가 아니기 때문에 피해를 보지는 않지만 B밑에서 고생하는 부하들을 보면 안쓰럽다.
지금 B밑에서 고생하는 부하 C 또한 상사가 되면 자신의 부하들을 괴롭히게 될 것이 눈에 뻔하다. 배운 것이 그 조그만 권력을 손에 쥐고 부하들을 혼내고 괴롭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상사를 통해 배운 것은 신념이 되고 잘못된 리더십으로 발휘된다.
이렇게 나쁜 상사 밑에서 당하는 부하들은 둘 중에 하나의 선택을 한다.
퇴사를 하거나 혹은 견디고 살아 남아 나쁜 상사가 되거나,
상사가 된 B를 보면 안타까운 것이 있다. 부하의 실수에 대해서 감정이 앞서서 혼을 낸다. 그런데 아무리 혼을 내더라도 부하는 잘못이 고쳐지지 않는다. 이쯤 되면 왜 부하가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지를 깊이 고민해 봐야 하는 것이 상사의 B의 역할이 아닐까? B는 멍청한 것일까? 생각이 없는 것일까? 혼내도 부하의 실수를 고쳐지지 않는다면 눈치채고 다른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상사 B에 대해서 그리고 B의 부하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리더는 아랫사람에게 지시를 하고 결과에 대해서 판단만 하는 자리가 아니다.
리더는 결과에 대해서 어떤 과정으로 부하가 해왔는지 관찰하고 잘한 것은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다른 부하들도 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못한 것은 왜 못했는지를 부하와 같이 고민하고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근본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단지 결과에 대해서 잠깐 칭찬만 하고 호되게 혼내기만 하면 그것은 리더로서 능력 부족이다.
뿐만 아니라 부하의 실수를 지적할 때도 부하가 실수를 지적당할 때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하의 심리를 파악하여 전략적으로 실수를 지적하고 고치게 하는 것도 상사가 가져야 할 자세이며 자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내가 본 한국 회사에서는 리더의 자질에 대해서 너무 대충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리더가 부하를 혼내고 추궁하는 것이 직장 생활의 다반사 인양 방관하는 분위기가가 깔려 있다.
한국 사회는 독재 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변했지만 민주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작은 조직들은 여전히 독재가 그대로 횡횡하고 있다.
상사가 된 것은 분명 조직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다. 그러나 나쁜 상사에게 주어진 지위는 조직을 더 곪게 만들 뿐이다.
업무의 진행은 더디고 상사와 부하 간 갈등으로 서로를 상처 주는데 정력을 더 소모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