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obe Jul 02. 2021

재택근무 생산성 높이기

단거리 질주를 통한 나태함 극복과 동기부여 만들기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부터 재택근무의 좋은 점 좋지 않은 점을 느끼게 되는데요.

20년 8월부터 지금까지 11개월간 재택근무를 해 오고 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코로나 이전부터 재택근무를 하시던 주변의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로부터 재택근무에 대한 소감을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좋아요. "

"집안일도 소소하게 도와줄 수 있고 아이들도 챙겨줄 수 있어서 좋아요"


저도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재택근무가 부러웠던 1 인이었습니다.

코로나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서 제가 다니던 회사도 재택근무를 시작했는데,

이런 이런 점은 좋았습니다. 


 -늦잠도 잘 수 있고,

 -아침에 지각 걱정 안 해도 되고, 퇴근길에 교통 정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가 혼자 집에 있을 때 불안하기도 했는데, 같이 있어서 안심이 들고 


 그런데,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이런 점들이 좋지는 않더라고요.

 - 사람들과 교류 횟수가 적어져서 다른 사람들의 정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고

 - 누가 나를 감시하지 않다 보니 근무에 나태해지는 면도 있고

 - 일을 하기 위해 노트북이 있는 책상에 앉아 있지 않으면 불안한 생각이 들고

 - 집에만 있다 보니 냉장고 문을 수시로 열고 먹을 것을 꺼내 먹고 살이 찌고, 


특히, 생활의 나태해지는 현상이 재택근무로 인해 겪었던 단점이었습니다.

회사 일을 죽을힘을 다해 충성을 다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태함이 몰려오는 순간 무기력증에 빠지기도 하고 

나중에 업무 능력이나 업무 감각이 저하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매일 회사에 가서 일을 하는 것이 삶의 긴장을 유지시켜주고

삶의 사소한 긴장들은 나태함을 막아 주는 요소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침에 회사에 가기 위해서 부랴 부랴 준비하는 행동

  -지하철의 많은 인파들을 뚫고 자리를 잡기 위한 재빠른 행동

 - 출근 , 퇴근길 운전을 하면서 사고를 조심하기 위해 주의하는 행동

 - 회사에서 보기 싫은 동료나 상사들을 대하기 위해 긴장을 하고 머리를 굴리는 행동

 - 칼 퇴를 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일을 하기 위한 마음 가짐. 

  

환경이 편해지거나 누가 나를 압박하는 환경이 없으면

사람은 나태해지게 되고 나태함은 무기력증으로 연결이 됩니다.

결국 주말이 오면 무기력증에 갇혀서 빈 둥 빈 둥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애써 찾아온 주말에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재택근무 후 발생한 증상>

 편한 환경  -->  나태해짐   -->  움직이기 싫어짐  --> 

 스마트폰  & TV 프로그램 & 낮잠 & 간식 접촉 횟수 증가 

--> 무기력증 --> 현실이 찌질하다고 생각하고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망상에 집착(비트코인, 주식,,) 

---> 망상과 현실의 괴리로 인해 절망감과 자존감 저하  --> 짜증이 잘 유발되어 가족에게 짜증을 잘 냄.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다시 나를 긴장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나태해지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먼저 몸을 움직여 온 몸에 긴장을 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단거리 질주였습니다.


점심시간이 시작되면 반바지와 반팔 그리고 스포츠화를 신고

일단 밖으로 나와서 주변의 동네를 무조건 10~15분간 쾌속으로 질주를 했습니다.


천천히 달리는 것보다 빠르게 질주를 하면 

2~3분도 안돼서 심장이 팡 팡 띄면서 숨이 거칠어지고, 땀이 슬슬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몸이 고통스러워지면서 포기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올라옵니다.


포기하고 싶은 욕구가 들 때 저는 "포기"에 도전장을 내걸었습니다.


사람은 힘든 일을 겪을 때,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극복을 하면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질주를 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지속적으로 올 때,  

정신력으로 "포기 욕구"에 저항을 하면서 질주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10~15분 정도 동네 주변을 마구 달리고 나면 

머리에 산소가 가득 채워지고,

군살도 땀으로 바뀌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상체와 하체에 긴장이 유지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달리는 것이 몸과 정신에 유익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거리 질주가 어려우면

중간중간에 시간을 정해서 밖으로 나가서

10 분이라도 빠른 걸음으로 걷기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자신이 결심한 사소한 행동들에 대해서

자신의 내면에서 오는 저항에 도전하면서 실행하고 완수할 때

뿌듯한 성취감과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직장에서 협상을 할 때와 싸움을 할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