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마트를 갈 때 아이는 장난감에 한 번 눈이 돌아가면 부모를 졸라대기 시작한다. 어른들이 자동차나 멋진 옷을 보면 사고 싶은 것처럼 아이들도 새로운 장난감이나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을 보게 되면 사고 싶어 진다.
보통 3만 원 이상 하는 장난감을 매 번 사주는 건 경제적 부담도 있으며 아이의 버릇을 잘못 길들일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적절한 선에서 협상을 하고 아이에게 절제 욕구를 길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원하는 걸 사주고자 하는 건 부모의 공통 심리지만 항상 아이의 욕구를 부모가 쉽게 채워준다면 아이는 노력해서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그만큼 약해지고 뭐든지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노력과 인내심이 약해지고 부모를 통해서 뭐든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게 된다.
장난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장난 감에 싫증도 빨리 느끼게 되어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도 금방 식어진다.
부모마다 각자의 노하우가 있지만 본인의 경우 6살, 8살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 때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1. 부모의 무분별한 소비 행태 반성
"엄마는 저거 사면서 왜 나는 못사? 저거 집에 있잖아, 그런데 왜 또 사?"
엄마는 자신의 무절제한 쇼핑 습관에 대해서 아이로부터 허를 찔려 순간 당황스러워하며 결국은 잘못했다고 대답하여 상황을 마무리해야 한다.
아이의 잦아지는 구매 욕구는 부모의 쇼핑 습관에 영향을 받는 것도 사실이라는 생각이다.
2. 아이에게 단호하고 분명하게 거절을 하며 차분하게 이유를 설명하기
아이가 무작장 기를 쓰고 장난감을 사달라고 때를 쓰는 경우 부모의 어떤 논리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아이의 요구에 항상 아이와 교섭 작업 없이 무조건 YES 하면서 들어주었던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는 때를 쓰면 부모가 아이의 말을 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처음 무언가를 사달라고 부모에게 요구를 하게 되면 얼마 안 하니까 사주게 되면 아이는 부모는 잘 사준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아무리 적은 금액의 장난감이라도 분명히 아이에게 사고 싶은 이유를 물어보고 부모는 사줄지 안 사줄지 확실하게 이유를 설명해줘야 한다.
무조건적인 때를 쓰고 주위의 사람에게 폐를 끼치면 그냥 하나 사주고 말지 하며 약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럴 때는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아이를 이런저런 말로 달래거나 아이의 행동에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네가 아무리 졸라 대도 안 되는 건 안된다."
라고 말을 하며 일관된 행동으로 대처해야 한다.
나중에 아이가 진정이 되었을 때는 재차 아이에게 왜 장난감을 사주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고 아이가 부모에게 갖았던 오해를 풀어주도록 하며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전달해야 한다.
3. 아이에게 경제적인 측면의 이유를 설명하며 협상하기
이아이에게 필요에 의해 사줘야 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사주는 이유를 설명하고 돈의 소중함을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
단돈 100원, 500원이라도 부모가 힘들여서 번 돈이며 유익하게 사용되어야 함을 아이에게 가르쳐 줘서 아이의 쇼핑 습관과 재정관리 습관에 올바른 훈련을 시켜줘야 한다.
4. 아이와 약속하기
아이에게 무조건 장난감을 안 사주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아이도 장난감이 있어야 혼자 만의 시간을 보내며 독립적으로 놀 수 있으며 장난감을 통해서 창의력 또한 기르게 되고 친구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장난감을 통해서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가 밝게 자랄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장난감이 아이에게 좋은 점도 있으므로 때로는 장난감을 사줄 필요도 있다.
따라서 장난감을 사줄 때는 한 달에 1번 두 달에 1번 혹은 사주는 시기에 대해서 아이와 약속을 하며 조건을 붙인다.
예를 들어 반찬을 골고루 먹는다든지 일찍 잔다든지 하는 조건을 달고 그 조건을 지킬 때 장난감을 사준다고 약속한다. 아이는 장난감을 얻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인내심을 가지고 해 나가며 이로 인해서 장난감을 얻었을 때는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와 약속을 하면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이라는 신용을 아이이게 더해줄 수 있다.
아이가 장난감이 필요하면 무조건 안 사주는 것은 좋지 않다. 어떤 대응 방법이 옳고 그르다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생각을 해고 아이의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 상활을 빨리 넘기고 편하게 가기 위해서 무조건적으로 아이의 요구를 받아들이거나 혹은 무조건 거절하는 행위보다는 부모 나름대로의 주관을 가지고 아이의 요구에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가운데 아이도 부모와 협상하는 방법을 기르게 되고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