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ㅅ하다가 코로나에 걸렸다고요?

by 던컨

쿄료나 19시대의 섹스


코로나 19가 우리 생활에 미친 영향을 하나 하나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테지만 이번에는 성생활과 관련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실제 사례를 보며 공감 포인트를 찾으려 한다.


성생활 라이프스타일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콘돔 판매량은 지난 2년간 40% 감소했다고 세계 최대 콘돔생산업체 카렉스의 CEO가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콘돔은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면 출산기피 경향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하는게 일반적인데 코로나 19 황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 19 초기 콘돔 제조업계는 봉쇄 조치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자녀 계획을 미루면서 콘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유흥업종, 숙박업종의 영업제한 등로 판매량이 급속히 감소다.


대신 달라진 모습을 영국의 한 인터뷰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18세~59세 국민 6,5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성생활과 라이프스타일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그 횟수는 줄어들었고 만족도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인과의 직접적인 성접촉 감소에 기인지만

자위나 폰팅, 영상에 의한 성생활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그런지 할리우드 유명배우인 기네스 펠트로가 출시하고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굽(goop)에서는 패션, 음식, 여행과 같은 판매제품 카테고리에 여성용 자위기구 품목을 추가하기도 하였다.


금ㄲㅊ면 만족이 더 클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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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시대 40대의 섹스


부부는 교육 공무원이다.

같이 경기도 내에서 근무하지만 아내는 성남에서 남편은 강화도에서 근무하느라 주말 부부로 지내오던 차에 코로나 19가 터진 것이다.


강화도는 얼마전까지 코로나 19 청정지대라고 하면서 방역에 꽤나 신경쓰는 지자체라 강화도에서 근무하는 남편도 코로나 19 확산방지에 누구보다 각별했다.


한 달여간 코로나 19 특별방역 등으로 인해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가족도 못 만나고 특별근무를 해오던 남편은 겨우 시간을 내서 한 달만에 성남 집을 찾았다.


사실 집으로 오기 전 과로로 인한 탓인지 컨디션이 안좋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다고 가족들에게 말했지만 축처진 기분은 오랜만에 보는 아내와 아들과 식사를 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듯 했고 집 근처 상가에서 사들고 들어온 베스킨라빈스 파인트 아이스크림 퍼먹어 가면서 식구라는 정체성을 확인하는 반가운 시간을 보냈다.


부부는 그 날 밤 한 달여만의 만났던 탓인지 도통 없었던 부부관계까지 갖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남편이 코로나 19 검사를 하고 집으로 온 그 날 참으로 오랜만에 급하고 격한 부부관계를 가졌.


관계한 시간은 짧았지만 아내는 남편 팔베개에 파묻혀 내 남자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고 남편도 오랜만에 선보인 남성성 같아 뿌듯한 가운데 살 냄새 가득한 안방에서 부부는 노곤노곤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남편의 휴대폰에는

"OOO님 코로나 19 검사결과 양성입니다."

라는 코로나 19 검사결과 문자가 도착했다.


지난 밤까지만 해도 그렇게 애틋하고 격정적이었던 부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아내는 치 남편이 매음굴에서 성병이라도 옮아온 듯이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주눅이 든 남편에게 아내는 몸이 안좋으면 숙소에 있을 것이지 집에는 왜 기어들어오냐며 야멸차게 내뱉지만 모든 것이 엎질러진 상태였다.


얼마지나지 않아 앰뷸런스가 와서 외부공기와 차단된 들것에 실려 한 달만에 집을 찾은 남편은 그렇게 격리시설로 떠나갔다.

아내와 아들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는데 랜만에 뜨거운 시간을 보낸 대가인지 아내도 코로나 19 확진이 되었다.

미성년 자녀 때문에 부부가 모두 격리시설에 수용되지 않고 아내는 자택격리가 되어 아들과 집에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재택 생이별을 열흘이 넘게 했다.


주변 지인에게 그간의 에피소드를 전하던 아내는 본인의 코로나 19 확진이 남편과 같이 퍼먹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때문이었다고 둘러댔지만 눈치빠른 지인은 말같잖은 소리 하지말라고 쏘아붙인다.


"했구나 그치? 아니 코로나 검사 받고 온 날에 그러고 싶어?" 하는 질문을 했고 아내는

"한 달만에 보는거라 그랬어 그래도 키스는 안했어" 라는 변명같지 않은 변명을 하고 있었다.


파인트는 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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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시대 20대의 섹스


여자와 남자1은 소개팅으로 만났다.

둘 다 술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소개팅 당일부터 곱창에 소주 곁들였다.

좋고 싫음이 확실하고 털털한 성격의 여자는 무슨 메뉴 좋아하냐는 남자의 질문에 서슴없이 곱창이라고 했고 남자도 곱창이 최애메뉴라고 하자 여자는 근처의 단골 곱창집으로 남자를 이끌었다.


우리는 술도 좋아하고 곱창도 좋아한다며 서로의 공통점을 칭찬하기 바쁜 남녀는 곱창 연기가 옷에 배어들듯이 서로에게 호감이 배어들기 시작했다. 곱창구이 3인분에 우동사리를 더한 곱창전골로 마무리를 했다. 소주 3병과 맥주 1병도 함께 말이다.


1차가 끝나가는 시간 코로나 19 통금을 알리는 9시가 되기 20분 전이다.

둘은 아직도 많이 남은 서로의 공통점을 찾던 중이라 이대로 끝내는 게 아쉬웠고 무엇보다 술이 모자랐다.

술 한잔이 더 필요한데 9시면 문을 닫아거는 이해할 수 없는 방역수칙을 탓해가며 남녀는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5만원 넘게 사들고 근처 모텔로 찾아들었다.


그렇게 술과 몸이 함께였던 시간을 보내고 여자는 남자를 더 알아보기로 시작했다.

둘의 만남은 곱창, 순대볶음과 같은 고지방 내장요리와 소주로 시작했고 마무리는 모텔에서 캔맥주와 꼬깔콘로 이어졌다.


그렇게 한 달을 지내면서도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여자는 또다른 술친구 남자2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도 내장요리와 소주를 즐겼으며 모자른 주량은 모텔에서 가졌는데 이상하게도 남자 2에게는 마음이 가지 않다.

여자는 그런 고민을 주변 지인에게 내뱉고는 선몸후맘 이성관의 결정을 남자1로 하게된다.


나름 고민했던 일주일 시간을 혼자 보낸 여자는

오랜만에 만난 남자1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시원하게 소주 한 잔을 들이켜고는 시뻘건 감자탕 국물을 한 수저 불어 먹고 나서 사랑을 밝혔다.


그 날로 남녀는 모텔이 아닌 남자의 집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동거한지 2주일 째 아직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차에 직장에 있던 여자에게 남자의 연락이 왔데 착 가라앉은 목소리였다.


"나 코로나 19 양성이래 어떡하지? 자기도 검사 받아봐" 라는 내용이었다.


그 길로 검사를 받으러 간 여자는 다음날 역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게 되었다.

혹시나 여자만 음성일까봐 양성인 남자친구와 생이별 할지 모른다는 여자의 걱정은 눈녹듯 사라지고 이제 직장도 가지 않고 그와 온전히 일주일을 그의 집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지낼 수 있게 된 점이 한없이 기뻤다.


둘이 먹은 곱창은 길이가 300미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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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40대의 섹스는 키스가 없구나 싶었고

20대는 코로나 19에도 섹스가 가능하구나 싶었고

마지막으로 남자2는 코로나 19에 걸리지 않았을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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