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선택하기

[ #03 ] 우리가 선택한 가장 예쁜 결혼반지는?

by 어닝부부

작성자 : 쭈님


결혼을 준비하다 보면 고민이 많아지는 것들이 있다.

그중, 가장 컸던 고민이 무엇이었냐고 물어보면 나는 바로 대답할 수 있다.

" 결혼반지가 고르기 제일 어려웠어요. "


내가 결혼반지 결정에 어려움을 느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평생 착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살이 빠져도, 쪄도 네 번째 손가락에 항상 끼고 있어야 하는 액세서리라서

그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프러포즈 전에 쑝이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 쑝이는 어떤 반지가 제일 좋아? "

사실 프러포즈를 계획하면서,

쑝이가 어떤 결혼반지를 선호하는지 알아보려고 했던 것인데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데이트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더 설레고 재미있는 데이트인 동시에 결혼반지를 미리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고가의 제품을 착용해보는 것이 약간의 부담으로 다가오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쑝이와 함께 결혼반지 투어를 하면서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었다.


- 반지를 착용했을 때 이물감이 생기는 두꺼운 디자인을 싫어하는 것.

- 다이아몬드는 필수가 아니라는 것.

- 로즈 골드 색상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 ' Cartier '와 ' Tiffany&Co '의 제품을 제일 선호한다는 것.

-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것.


이 날 쑝이의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주고 싶은 결혼반지가 정해졌다.




우리가 결혼반지 투어를 할 때 알아본 브랜드들은 다음과 같다.


ring.jpg 상단 왼쪽 : 구찌 / 상단 오른쪽 : 불가리 / 하단 왼쪽 : 티파니 앤 코 / 하단 오른쪽 : 까르띠에


결혼반지 투어라고 하면 종로나 청담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와 쑝이는 우리가 편하게 데이트할 수 있는 곳에서 결혼반지 투어를 했다.

( 우리는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데이트를 자주 하기에 그곳에서 투어를 하였다. )

마음에 드는 브랜드와 디자인이 있다면

' 굳이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할 필요가 있을까? '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둘러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투어를 하다 보니

' 이것저것 둘러볼 필요 없이 인기 있는 대표 브랜드들만 둘러보길 정말 잘했다. '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브랜드가 유명해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kelly-sikkema-Hl3LUdyKRic-unsplash.jpg 유명 브랜드는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1. 디자인


대표 브랜드 안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을 볼 수 있는데,

처음에는 나도 특별한 디자인을 찾아봤다.

나뭇잎처럼 생긴 반지, 못처럼 생긴 반지, 그리고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처럼 말이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결국 심플한 반지였다.


그리고 그 포인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생 오랫동안 소중하게 끼고 있어, 마치 내 몸의 일부가 될 반지라면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좋을 것이라 판단하게 되었다.


nancy-yang-yvmg-tuc7es-unsplash.jpg 착용감이 편한 반지여야 오래 낄 수 있다.


2. 착용감


정말 당연한 말이지만, 착용감 또한 정말 중요했다.

두꺼운 반지를 착용해 봤는데 손가락을 붙였을 때, 이물감이 느껴지고,

' 내가 과연 이 반지를 평생 낄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디자인이 아무리 멋지더라도 끼고 있기 불편해서 자주 빼놓게 된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jonathan-hoxmark-6VWTC9sWu8M-unsplash.jpg 완성도와 품질을 생각하면 브랜드가 있는 제품이 좋다고 생각한다.

3. 퀄리티


마지막으로 퀄리티가 정말 중요한 포인트다.

디자인이 예쁘거나 가성비 있는 가격의 반지를 골랐을 때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느낌의 마감과 퀄리티로 반지에 애착이 생기는 그런 느낌 말이다.


나와 쑝이도 연애하면서 커플링이 있었는데,

당시 군이 이였던 나의 월급으로는 부담이 돼서

적당한 가격대의 커플링을 선택해 약 2년 정도를 끼고 있다.

가성비와 독특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던 반지인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반지의 세밀한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반지가 약간 휘어있다거나 좌우 대칭이 맞지 않아 보이는 등의 문제점들이 보였고,

그런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결혼반지만큼은

퀄리티가 좋은 반지로 선택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나와 쑝이는

' 까르띠에 '' 러브 링 '을 선택하게 되었다.

까르띠에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잘 살아 있으면서도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질릴 일이 적어 보이면서,

착용감도 편하고, 영롱한 로즈골드의 색상으로 존재감을 은은하게 어필하는 반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반지를 본 후에는 다른 디자인을 보러 다닐 때마다 러브 링과 비교하게 되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스크린샷 2021-05-18 오후 5.15.58.png 프러포즈를 위해 구매한 까르띠에의 러브 링


그렇게 나는 ' 러브 링 '을 쑝이 몰래 구매하였고,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반지를 고이 숨겨뒀다가

프러포즈 당일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다.


결혼식을 올리고 제대로 끼우려고

프러포즈 이후에 고이 다시 간직하고 있는 중인데,

빨리 결혼반지를 끼우고 신혼집에서 알콩달콩 행복한 신혼 생활을 하고 싶은 바람이다.




- 결혼반지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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