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돌아오는 수요일은 주은이 졸업식 해요. 주은이 아빠도 올 거래요.
"네... 알았어요."
"2년 제이지만 야간으로
2년 더 배워 학사학위로 졸업하는 거래요."
"그럼 뭐가 달라지나요."
"4년제 대우를 받는 거죠."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에 고 마음에 없어도 대견하다는 표현이 차라리 날걸 그랬지.
그래, 아마도 혼자 생각일 거야.
그러고 보니 최근 지원사 선생님은 무슨 일인지 너무 정신없어 보이는 듯하다. 그래서 혹시 깜빡 잊고 졸업식 날 출근하시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마저 된다.
드디어
수요일 아침
바로 졸업식 날이다.
이른 아침부터 주은이 아빠는 집에 왔다. 졸업식이 오후라서 차도 마시고 점심은 돼지갈비를 같이 먹었다.
그리고 주은이 아빠는 주은이에게 꽃을 고르라 했는데 앞에 놓인 노란 꽃을 골라 그 꽃을 사주고 나서 같이 주은이 학교로 향했다. 그때였다.
주은이 친구도 주은이를 축하해 주기 위해 이미 와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같은 노란 꽃다발이었다.
주은이와 주은이 친구도 서로 마음이 통했나 보다.
우린 모두같이 강의실로 들어갔다. 대학교 졸업식을 보는 건 큰오빠 때 보고 주은이로 인해 처음 보게 되니 감 외가 새롭다.
나도 원래는 올해 졸업을 해야 하는데 아이코 점수가 모자라 나는 내년을 꿈꿔야 될듯싶다.
그래도 행복하다.
주은이 고등학교 시절이 사춘기 때다 보니 방황으로 이 모든 건 불가능할 준 알았는데 참 대견하고 고맙다.
졸업식이 끝나고 추억에 사진은 찍으려는데 너무 여러 곳을 다녀 그런가 나는 다리가 아파왔다.
그때였다.
친구끼리 사진도 찍고 나중에 옷도 반납할 때쯤 난 차 안에 들어가 쉬고 있는데 갑자기 차 문을 여는 소리가 다시 들렸다.
주은이 아빠는 뜬금없는 말을 한다.
"주은 엄마 주은이 혼자 잘 키워줘서 고마워."
"응. "
뭐야 갑자기 왜 저래 어디 아픈가 늘 날카롭고 자기주장만 이던 사람이 게집에 같다.
나이를 먹으니 어쩔 수 없구나 하며
혼자 생각에 푹 젖을 때 주은이가 왔다. 고마웠던 주은이 친구를 주은이 아빠는 집에까지 차로 데려다주고,
그리고 주은이 와 나도 집에 데려다주고, 주은이 아빠는 자신에 일터의 자리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
지원사 선생님은 출근하셨다.
"안녕하세요. 언니"
"네. 오셨어요"
"어제 주은이 졸업은 잘했나요"
"네."
우리는 차를 마시며
난 졸업식 날 이야길 서로 나누려 했다. 주은이 아빠가 한 이야길 그대로 해보았는데
지원사선생님은 감동이라며 말씀하신다.
정상적인 사람도 애 키우기 심 들어요 하물며 장애가 있으면서도 잘 키워준 건 너무나 고마운 거죠. 그리고 남자들 표현 잘 못하는데 그렇게 말했다는 건 대단한 용기인 거예요.
진심이고 다음에 아저씨 올 때는 따스하게 말을 해줘요.
"차 밀리지 않았냐고..."
"뭐 그렇게까지 말해요."
투명스럽게 대답하자 분위기 싸해졌다.
그렇긴 하지 주은이 어려서부터도 혼자 키웠지. 아이가 아플 때가 가잠 무서웠어 그때 그 빈자리는 가장 크게 느꼈지만 다 지난 일인 걸 이젠 주은이도 스스로 세상은 헤쳐 나가야 하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