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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뚜리 Oct 21. 2023

소나무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


소나무


외로운 소나무

그늘은 내 주어도

외로움이 어디 갈까?


다 떠난 빈자리에

허무함이 그냥

바라보며 웃는 먼 산


세상을 뚫고 나온

불만의 뿌리 결국

걸림돌만 되어 밟히고 또 밟힌다


열심히 살아온

고뇌의 한숨 속에

깊은 외로움


새들아 보고 싶다

바람아 보고 싶다

너희 들이 나의 큰 힘이요

웃음이었다


자연 따라 바람 따라

비가 되었다

편안한 쉼이 되었다


그 어떤 어둠도

너와 같이라면

무엇이 두려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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