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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여기 Jan 08. 2023

돈이 얼마나 있어야 행복할까?

지금여기의 인생문답

돈, 돈이란 무엇인가?

돈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 물건의 값"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맞다. 돈은 물물교환의 수단이다. 학교를 다니며 지겹도록 들은 내용 아닌가? 물물교환을 하는데 너무 많은 양을 주고받으려니 힘 들어서 돈이 생겼다는 삽화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돈이 많으면 물물교환의 기회가 증가하게 되고 우리는 이렇게 돈이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부르게 되었다.

어쩌면 부자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우리보다 기회가 많기 때문에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시기하는 것 같다. 






하지만 돈이 많아서 불행한 사람들도 많다. 이런 걸 보면 돈이 많다고 꼭 좋은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기로 했다. 돈은 정말 좋은 것일까? 아니면 나쁜 것일까?









돈 때문에 상처를 받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나쁜 것이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돈은 잘못이 없다. 그 돈을 쓰는 사람의 선택, 행동의 결과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돈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돈은 기본적으로 좋은 것이다. 







조금 더 솔직해보자.

돈 많은 부자를 욕할 때도 있지만 막상 그 돈이 나에게 있다면? 나를 욕할 수도 있을까?

이 세상에 돈이 싫다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

물론 산속에 들어가서 자급자족하며 혼자 살면 돈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돈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되었다.

돈이 있으면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돈을 통해 많은 경험과 바꿀 수 있다.

돈은 곧 신뢰를 나타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내가 보고 싶은 책을 산다거나

가족과 외식을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갖고 싶은 물건을 선물을 하거나

기차표를 끊어 여행을 가거나

대출을 내서 내집 마련을 하거나...






모두 "돈"이 있어야 가능한 경험이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

적고 보니 돈은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내 무의식 속에서는 돈은 늘 부족한 것, 나는 갖지 못한 것...이라는 신념이 강했다. 


"아, 돈만 많으면 ~ 했을 텐데."

"돈만 있었으면~ 이건 쉬울 텐데."


와 같은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고 생각했다.





그럼 돈이 많은 부자들은 모두 다 행복할까?

나는 이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NO~"










나는 오래전부터 "부자"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지금도 내 책장에는 온통 부자들에 대한 책이 많다.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경제적인 자유를 얻게 되었는지... 정말 지겹도록 읽었다. 그래서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냐고? 







책을 읽을 때는 가슴이 두근두근했지만... 덮을 때 솔직히 이런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

"이 사람은 남들과 달라, 이 사람만의 특별함이 있었을 거야." 

"나는 그럴 수 없는 환경에 처했잖아." 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결국 책을 읽을수록 더 씁쓸해지는 결과에 도달했달까..ㅎㅎㅎ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책을 펼치고 답을 찾기 시작했다. 그동안 나는 부자가 가진 "돈"에만 집착하고 그것에 필요한 정보만 들여다보았지, 진짜 부자의 모습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

그냥 돈만 많은 부자 말고 진짜 "행복한 부자"라는 안경을 끼고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행복한 부자는 돈만 많은 부자가 아니라 매 순간, 자신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을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 돈=행복이 아니라 행복한 선택을 하며 살다 보니 돈이 따라오는 거구나!"








이런 깨달음에 이르자 돈에 대한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 과거의 나는 가지지 못한 것에 집착하고, 현재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방법을 몰랐다. 돈만 있으면 행복할 거라는 나의 믿음이 완전히 깨졌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도 행복은 얼마든지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돈이 절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니 최소한의 돈은 꼭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최소한의 돈이란 내가 원하는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돈을 말한다. 이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럼 최소한의 돈을 결정짓는 기준은?

각 개인의 그릇에 달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개개인의 그릇에 맞는 만큼 돈이 들어가고 나간다는 의미가 아닐까? (아직 읽어보진 못했다.)






그러니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 안에서 충분히 느끼고, 즐기고 현재를 살아가자.

현재 속에서 살 때 나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돈은 내 그릇의 크기에 따라 알아서 따라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성취감을 느낄 때 도파민이 분비되어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성취감은 크기에 상관이 없다고 하니 나는 오늘 하루, 작은 성취를 얻을 수 있는 일을 찾아 움직이면 되는거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여기에 있다. 

몸을 움직이고 충분히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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