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黨)의 의미와 난장판 한국 정당
국민 없는 국민의힘, 민주주의 없는 민주당, 정의 없는 정의당 어찌 하나
당(黨)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파자 풀이를 하면 상(尙)과 흑(黑)이 합쳐진 말입니다.
원래 당(黨)은 정권 쟁취를 위한 정치적 결사체입니다. 국민을 위한 정책이 상품입니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약속하는 기대주죠.
그런데 파자 풀이는 정반대입니다. 상대방을 죽여야 자신이 사는 검은 음모를 숭상하는 패거리라는 거죠.
온갖 권모술수를 교묘하게 포장해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흑막의 연기자들이 떼거지로 모인 범죄집단 같습니다.
이들은 선거라는 기가 막힌 제도를 악용하는 데 익숙한 기술자입니다. 정당은 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죠.
조선을 피의 역사로 덧칠한 훈구와 사림이 대표적인 구시대 적폐 정당입니다.
대한민국 건국 후에도 보수와 진보라고 포장한 정당이 출몰했습니다. 보수는 산업화, 진보는 민주화를 간판으로 내세웠죠.
민주주의가 절대 부족한 신생독립국 한국은 이들의 기여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했지만, 보수는 군부독재와 부정부패를, 진보는 권력과 이권에 굶주린 수구좌파 586을 불필요한 역사의 찌꺼리로 갖게 됐습니다.
그 결과가 정작 국민이 없다는 국민의힘과 민주가 없다는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물론 정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정의당도 빠질 수 없습니다.
검은 음모를 숭상하는 당(黨)이 존재하는 한 민주주의는 외계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