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의 비참한 최후와 윤석열 참모들의 준동
킬 데 만 낄 데 다 나 서는 관종 환자 집단 가ㄸ아
분수를 모르는 과욕은 불행을 자초합니다.
조금만 권력을 가졌다고 허세를 부리며 꼰대질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신라말, 후삼국이 태동할 무렵 강원도 영서 일대에서 산적질이나 하던 양길이 대표적입니다. 양길은 신라 왕실이 왕위쟁탈전으로 대혼란기에 빠지자 산적 두목에서 일약 무장세력의 수괴가 됐습니다. 약탈한 재물로 제법 군벌다운 모양새가 갖춰지자 인재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궁예, 복지겸 등 당대의 영웅들도 양길의 휘하가 됐죠. 하지만 양길은 산적 수괴 수준을 넘지 못했습니다. 과욕으로 황제 놀이에 빠져 자신을 영웅을 만들어 줄 진짜 영웅들을 홀대했습니다.
불쌍한 백성들을 대상으로 한 약탈과 살상 행위를 멈추지 못하고 피의 축제에 탐닉했습니다.
결국 궁예와 복지겸 등이 반기를 들고 양길을 처단했습니다.
양길의 비참한 최후는 진짜 영웅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지 못하고 적으로 만든 데 있습니다.
혼란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새역사를 창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이 무조건 더 많이 착취하겠다는 탐욕을 탐닉하다가 몰락했습니다.
윤석열 용산 정부가 연일 시끄럽습니다. 아마도 한 순간도 언론의 집중을 받지 못하면 못견디는 관종병 환자인 듯 합니다.
지난 전대 때 김대기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서 나경원 전 의원을 날리드니 이제는 외교,안보 라인이 여론의 조명을 받고 있네요. 대통령의 초딩 친구라던 김성한 국가 안보실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윤 대통령 국빈 방미 만찬을 위해 미국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가 요청한 문화 행사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터진 듯 합니다.
참모(參謨)를 파자하면 참여해서 계책을 내놓은 도우미입니다. 자기가 주인공이 아닌데 보통 자신이 주인 행세를 하다가 일을 그르치곤 하죠.
문재인 정권 때도 조국 민정수석이 장관들을 대동해 문씨를 대리해 발표를 했죠. 주사파 출신 임종석 비서실장도 장군들 호위 받으며 선글라스 끼고 최전방에 출몰하곤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실도 참모가 아닌 사실상 정부와 집권 여당을 아우르는 최고 권력기관처럼 설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참모진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유령이 어슬렁 거리는 듯 합니다.
박 전 대통령 때도 장관들이 대통령 얼굴은 못보고 중대 현안은 제대로 인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미국 영부인이 요청한 사안을 대통령에게 적시에 보고가 안 되는 시스템이 용산 정부라면 미래가 훤합니다.
드라마 응8에서 라미란 배우가 뜨거운 밤을 기대하고 장어를 남편에게 먹였더니 똥간만 더 채웠다고 푸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혈세 낭비하지 말라고 정권 교체 시켜 줬더니 지 잘난 줄 알고 낄 데 안 낄 데 설쳐대는 윤석열 참모진들, 주인을 양길로 만들고 싶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