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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스텝 저능아 수 양제와 윤석열 검찰 국정

넥스트 스텝을 모르니 오직 수사만

by 풍천거사

"정치는 원칙의 경쟁으로 위장하는 밥그릇 싸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만사가 먹고 살자고 하는 짓거리라지만 정치가 권력모리배들의 밥그릇 싸움에 불과하다면 너무 슬픈 코메디가 아닐까요?


'넥스트 스텝',


승자의 덫에 빠진 이들이 놓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일단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근시안적 승부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덤벼들죠. 문제는 이기고 난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거죠.


수나라 멸망은 '넥스트 스텝 무지'가 만든 당연한 결과입니다. 수 양제는 부왕 문제를 도와 위진남북조 혼란을 끝내고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문제의 급사로 (수 양제가 죽였다는 설도 있지만 ) 황제가 된 양제는 통일 후 국가통치체제 정비보다 고구려 원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전략적 패착을 저지릅니다.


흔히들 수나라 100만 대군이라고 하는데 전투병력과 군수지원병력까지 포함하면 최대 400여 만명에 달한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하여간 수 양제는 넥스트 스텝의 무지로 스스로 멸망을 자초합니다. 고구려 원정에 성공했으면 영웅이 됐겠지만 한민족 수호신 을지문덕 장군에 의해 궤멸당하는 수모를 당하게 됩니다. 결국 수양제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죠. 수나라도 망하고, 당나라에게 중원의 패권을 내줍니다.


윤석열 정부를 봅시다. 과연 이들은 넥스트 스텝이 있는 건가요? 문재인 패거리의 국정 파탄 덕분에 뜻하지 않은 대권을 쥐게 된 검찰 세력들이 준비된 게 있었을까요? 지금 하는 꼬락서리를 보면 전혀 준비가 안 된 국정 무지랭이 같습니다. 그러니 맨날 수사놀이나 즐기는 거죠.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하던 일이 수사니 그거라도 해야 밥값이라도 하는 것 같겠죠.


또 하나의 넥스트 스텝이 없다는 증거는 검찰 중용 인사입니다. 맨날 이재명 같은 범죄 피고인들만 상대하다 보니 의심이 기본인지라, 지네 검찰 이외에는 믿을 놈이 없는 거죠. 그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순신 같은 이를 갖다 쓴 거죠.


수사 말고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용산이 검찰청도 아니고, 대통령실과 장관이 서로 딴소리나 해대고 있으니. 누가 보면 대통령 직함을 가진 검찰총장을 뽑은 줄 알겠습니다.


눈치빠른 국민의힘 정치꾼들이 이 틈을 가만 놔두겠습니까? 친윤이라는 타이틀을 급조해 용산정부에 한자리라도 얻어 보려고 기웃거리며 반대파 숙청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죠. 몇년 전 진박 감별사들이 저주의 굿판을 펼치던 추억을 재소환하나 봅니다. 조만간 제2의 김무성 같은 모지리들이 옥쇄 들고 나르샤 같은 망나니짓도 재연 하겠죠.


수양제가 넥스트 스텝 무지로 불귀의 객이 된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네들이 서프라이즈 재연 배우들도 아니면서 제2의 수양제 막장 드라마를 찍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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