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반정 가짜공신과 남조선 변종 무뢰한
찢어진 난닝구 운동화들의 빈곤 호소
《중종실록》 중종 12년 3월 4일 기사입니다.
홍문관 직제학 이자 등이 차자(箚子)를 올렸다.
"국가에서 반정(反正)한 당초에, 근원을 맑혀야 함을 생각지 못하고 다소 인연(夤緣)할 길을 터놓아 요행을 바라는 길이 발단되었고, 그 뒤의 해독이 반드시 커질 것을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어 노영손에게 갑자기 중한 상을 주고 벼슬을 높은 품계에 올리자, 그 뒤부터 일 만들기 좋아하는 무리들이, 미천하고 용렬한 무뢰한(無賴漢)이 그렇게 부귀하는 것을 보고 다투어 분수 아닌 것을 바라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미천한 하례(下隸)로서 대신을 봉변주는 자까지 생기게 되었으니, 이는 화를 재미로 여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대범 공이 있어 상주는 것도 옛사람들은 오히려 요행심이 생기게 될까 염려하였는데, 더구나 공도 없이 후한 은총을 누리게 되었으니, 사람들의 외람되고 찬란함을 넘보는 생각을 터놓음이 어찌 한이 있겠습니까?"
무뢰한(無賴漢)은 무소속 양아치입니다.
파자를 하면 뢰(賴)는 의지하다는 뜻인데, 의지할 곳이 없는 개종자라는 거죠.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일정한 소속이나 직업이 없이 불량한 짓을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이라고 하죠.
21세기 선진국 대한민국에는 '변종 무뢰한'이 넘쳐 납니다. 소속은 있는데 지 본분을 실종하거나 외면한 변종 바이러스 좀비죠.
세상 사람들은 그들을 정치인이라고 부른답니다. 솔직히 부정부패와 비리가 업이죠. 더 큰 도적놈에게 있는 거, 없는 거 다 갖다 바쳐 감투 하나 얻으면 본전 뽑으려고 지랄 쌩쇼를 하죠. 꼭 이런 변종 무뢰한들이 법꾸라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에는 군홧발이 제법 행사하다가, 등산화로 잠시 옮겨 타더니 운동화로 진화했죠. 그것도 찢어진 운동화에 찢어진 난닝구와 빽바지들이 설쳐대는 세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들은 운동화와 난닝구가 찢어진 게 아니라 심보가 찢어진 듯 합니다. 라면만 처드신다는 분들이 억대 재산을, 김남국 같은 빈곤 호소인은 가늠할 수 없고, 측정 불가한 재산을 가졌다는 의혹의 당사자입니다. 이재명 패거리도 아무리 같은 편이라도 얼른 손절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민심 무뢰한들이 지배하는 정치권은 무뢰배 양산 지옥임에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