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졍치의 입구 갑술환국과 국민의힘 미래
민주당 부패한 과거 출구가 혁신의 입구가 될 수 있어
“모든 출구는 어딘가로 들어가는 입구다.”
영국의 극작가 톰 스토파드의 말입니다.
갑술환국 이후 남인을 물리치고 집권한 서인들은 세자(뒤의 경종)을 위해 장희빈에 대해 온건론을 주장한 소론(少論)과 민비(閔妃)를 위해 장희빈에게 과격론을 주장한 노론(老論)으로 분열해 전쟁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705년(숙종 31)에 와서 소론 유생 임보와 남인 유생 이잠이 세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이전에 장희빈이 민비를 저주한 죄를 종묘에 고할 것을 주장한 박규서·임창 등을 공격하고, 김춘택 등을 제거해 노론을 공격한 사건을 일으킵니다. 결국. 이 두 사람은 노론의 반발로 황천길에 오릅니다.
숙종은 환국을 왕권강화의 수단으로 삼아 서인과 남인을 조종해 피의 학살극을 즐겼습니다. 또 장희빈과 인현왕후의 질투심을 정쟁거리로 삼아 갑술환국을 기획합니다.
갑술환국은 1694년(숙종 20) 폐비 민씨(廢妃閔氏) 복위운동을 반대하던 남인(南人)이 화를 입어 실권(失權)하고 소론과 노론이 재집권하게 된 친위 쿠데타입니다.
덕분에 장희빈은 희대의 악녀가 됐고, 인현왕후는 조선 최고의 비련 한 여인에 등극합니다.
노론의 집권은 환국의 출구였지만 훗날 세도정치의 입구가 됩니다. 조선 백정에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 거죠.
국정 패륜아 문재인과 중대범죄 피고인 이재명 패거리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이재명 개인의 범죄의혹으로도 견디기 힘든데, 송영길 일당의 쩐봉투 쩐대 의혹에 김남국 코인 투기 의혹까지 쉴 새 없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보다 못해 민주당 내 양심세력이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천수답 패거리 국민의힘은 요즘 신이 난 듯합니다. 민주당 악재를 즐기며 쓴소리 랍시고 툭툭 염장 지르기에 몰입하고 있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민주당의 위기는 부패한 과거의 출구이자, 혁신의 입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도 이 시기가 집권당 국민의힘은 부정부패의 입구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 집권당 민주당의 부정부패를 본받아 똑같은 짓거리 학습에 몰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권력 하이에나들은 보수와 진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힘 있는 썩은 여당의 똥찌거리라도 얻으려고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을 남 탓으로 자위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냈듯이 잔여 임기도 그 짓거리를 남발한다면 포스트 이재명 시대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려는 지요?
국민의힘 내부에 누가 제2의 이재명, 송영길, 김남국인지 발본색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