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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천거사 Aug 15. 2023

진정한 예술인과 부패사회

예술 창기는 되지 말아야

오스트리아 출신 비평가 에른스트 피셔는 “부패한 사회에서 예술은 부패를 반영해야 한다”라고 일갈했습니다.

예술은 시대의 아픈 상처를 소독해줘야 합니다.


자신들이 보고 싶고, 되새기고 싶은 과거의 상처에 소독제를 남발하는 사이비 예술인은 정치모리배의 하청업자입니다.


수구 좌파 예술 하청업자들이 역사에 저지른 죄악은 '현재의 부패'를 고발하지 않고, 곰탕처럼 우려내고 우려내서 골수까지 빼먹은 '과거의 부패'를 고발했던 데 있습니다.


8.15 건국 이후, 산업화 시대는 모두가 미숙한 사회였습니다. 민주주의가 뭔지도, 자본주의가 뭔지도 모르던  국민이 대다수였던 시절이었죠.


그런 시절에 권력에 남다른 촉을 가졌던  이들미 집권을 하면서 부정부패의 원흉이 됐죠. 하지만 이들은 '건국'과  '조국 근대화'를 함께 성취했습니다. 덕분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탄생한 신생독립국 중 유일무이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선진국이 됐습니다.


누군가에겐  독재의 시간이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근대화의 시간이었던 대격변기였습니다.


하지만 수구좌파 예술 하청업자들은 과거의 부패만 쑤셔 파내는 데만  열중합니다. 자신들의 현재의 부패는 외면하면서요. 결국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우파  예술인들은 수구꼴통 예술 하청업자가 되지  않으려면 '현재의 부패'를 고발해야 합니다. 예술 창기들이나 읊어 대는 윤비어천가에 전념해서는 안 됩니다.


예술인이 스스로 권력의 흥청이 되고자 한다면 차라리 사창가로 가세요. 아니죠. 몸 파는 매춘부보다 더 더러운 존재가 정신을 파는 예술 창기니까 거기도 얼씬거리지 마세요.


진정한 예술인은 현재의 부패를 후벼 파는 용기 있는 자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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