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완벽한 '척'했다.

완벽주의는 최고의 자학이다.

by 코코씨 Cococee
크게 곧은 것은 언뜻 보면 다소 굽은 듯하고
뛰어난 솜씨는 언뜻 보면 다소 서툴러 보이고
훌륭한 말은 언뜻 보면 다소 어눌해 보인다.

나의 TCI(기질 및 성격 검사)는 다음과 같다.

• 작고 사소한 일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꼼꼼히 챙기며, 정해진 원칙과 기준을 잘 따르는 엄격하고 조 심성 많은 사람입니다.
• 매사를 분명하고 완벽하게 준비하여 체계적으로 처리합니다.
• 곤란한 일이 있어도 끈기와 인내력을 가지고 견뎌내며, 만족스러울 때까지 집중하여 일을 완수하려고 합니다.
•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으며, 검소하게 절제하며 살아갑니다.
• 융통성이 부족하고 경직되어 있으며 지나친 완벽주의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순서나 형식에 매달리다가 일의 효율성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식으로 전반적인 흐름을 놓친 채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감정 표현이 부족한 편이며, 특히 부드럽고 따뜻한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남들에게 메마른 사람이라 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
• 대인관계나 여가활동의 폭이 넓지 않으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는 일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요약하자면 내가 완벽주의성향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나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타인의 시선 속에선 완벽해 보이려고 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 이쁘게 세팅한 앞머리가 조금이라도 바람에 흩트려지면 신경이 쓰이고, 옷에 먼지가 붙거나, 식사 후 음식 냄새에도 상당히 예민하다. 또한 책상 위는 항상 내가 정한 위치에 물건이 있어야 한다. (생각보다 피곤..)


내가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내가 완벽함을 추구하는 기준에 그들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향기, 옷차림, 청결 상태, 혹은 직장에서의 업무 성과 등을 말이다.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 그들에게 이야기를 하진 않는다. 미운 사람이 되긴 싫은 거겠지.


이런 완벽주의적인 기질 혹은 성격은 자주 나를 혹은 타인을 아프게 한다.


일을 할 때는 결과물이 나의 기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끊임없이 나와 그들을 채찍질하고, 더 좋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격적인 피드백을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일이 잘 풀리거나 하진 또 않는다.


계획 → 실행 → 피드백 → 계획 → 실행 → 피드백 → ... (무한 A/B TEST)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스타트업 씬에 몸을 담고 계신 분들이라면 위 사이클은 매우 익숙하고 당연할 것이다. 애자일하고 유연한, 빠르고 효율적인 성과 도출 프레임워크로 잘 알려져 있으니


스타트업을 수차례 창업하고 나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어떤 행동에도 무의미한 것은 없으며, 0에 수렴하는 임팩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해서 공격적인 피드백을 통해 다시 더 좋은 결과물을 향해 달려가는 행위에서 과연 나의 정신 건강은 더 좋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결과물을 내는 과정에서는 완벽주의적 태도를, 이 이후는 낙관적인 태도를 가진 '진인사대천명'
나의 비즈니스 신념이고, 나의 웰니스다.


모두가 커리어 웰니스를 실천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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