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시키는 일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다.

by 코코씨 Cococee
가슴 뛰는 일을 해야만
의미 있는 인생인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정말 주옥같은 인생 조언을 보거나 들을 때가 있다.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며 그 인생을 그리는 것 또한 ’나‘이다. 와 같은 이야기 말이다.

어릴 때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쿵쿵 뛰며 설렘을 느끼곤 했는데,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오랫동안 하다 보니 이제는 그런 이야기가 그리 설레지 않게 되었다.


아마 가슴이 시키는 일을 찾다 포기한 것이 아니었을까?


나는 자주 내 인생의 끝을 생각하곤 한다. 정확히는 끝을 향해 가는 내 인생을 여정을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또다시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나에게 하게 되는데 이 질문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정말 궁금해졌다.


가슴이 뛰는 일이란 무엇일까?


위 질문을 쪼개서 생각해 보자.


‘가슴이 뛰는’ 그리고 ‘일’


‘가슴이 뛰는’ = 즐길 수 있고 좋아하며 하고 싶은 것 = WANT

‘일‘ = 무엇인가를 영위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경제활동(Work) = MUST


문제를 쪼개보니 서로 양극단에 있는 단어의 집합이었다. 그렇다. 일이란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이고 가슴이 뛰는 것은 하기 싫으면 안 되는 것이라는 걸.


물론 세상에는 예외라는 것이 존재한다.


WANT와 MUST가 일치하는 혹은 교집합의 파이가 넓은 사람은 분명 존재하며 그들은 이미 이 세상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 포함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나는 그저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가 가슴이 뛰는 일은 없다는 것을.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이 찾아오더라도 그저 받아들이겠다고.


그렇게 나의 유일한 신념이 생겼다.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내 삶의 주체가 ‘나’라는 것이 당연한 확고한 신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해야만 하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주하게 되며,

신이 아닌, 한없이 가냘픈 인간이라면 이 두 가지는 절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만약 신이 있다면, 해야만 하는 일을 마주했을 때 묵묵히 그 고통을 감수할 수 있는 ‘외면의 단단함’과,

하고 싶은 일을 마주했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내면의 현명함’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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