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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수육 고기가 찐 육개장 [금신전선상유십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식당에 들어설 때 배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금신전선 상유십이(금상)
부산 수영구 수영로582번길 28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식당이 있다.
광안리 3번 출구로 나와
눈에 보이는 골목길로 들어오면
거북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숫집으로 유명한 이 식당의 이름은
[
금신전선상유십이
]
아마도 사장님이 이순신 장군님의 광팬이지 싶다.
나 또한
아니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좋아하는 장군님 아닌가.
가게를 들어서면 배 안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남해나 통영 바다에 전시했던 거북선 모형 내부에 들어간 적이 있다.
약간 그 느낌을 받는다.
천장 디테일을 보아도 거북선 안에 들어온 느낌 받게끔 설계해 놨다.
가게 문 열고 들어서면 이순신 장군님의 칼과 초상화가 사로잡는다.
가게 눈길 닿는 곳마다 이순신 장군님을 소개한다. 전술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알릴 수 있게
박물관처럼 영문으로도 표기되어 있으면 너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동계에는 국수가 아닌 다른 메뉴를 판다.
학익진 육개장, 일자진 나주곰탕
메인 메뉴를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집에 가서 이순신 장군님 영화를 몰아보고 싶게 만든다.
내가 아직 아이들 역사 수업을 하고 있다면
이순신 장군 수업 후 이 식당에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먹고 싶다.
정말 일자진과 학익진이다.
두 음식에
펼쳐진 수육 고기는 정말
잘
삶았다.
너무 부드러워 입안에서 행복하게 만든다.
누린내도 나지 않는다.
정성을 다해 오래 삶은 맛있는 고기여서
수육 먹는 재미가 좋았다.
일자진 나주 곰탕은 맑은 국물로 속을 편안하게 해 준다.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 해장하는 기분이다.
한산도 대첩의 학익진이 펼쳐졌다. 온통 피바다 같은 육개장.
한술 뜨면 자극적이지 않다.
학익진을 연출한 수육 또한 부드러워 젓가락으로 잡을 수 없다. 숟가락으로 한술 떠먹으면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이 많은 양을 먹고도
저에게는 커피를 마실 배가 남아있습니다.
수영 [제로커피 로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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