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깔끔한 맛의 중식당[웁스 차이나]

오랜만에 가도 여전히 맛있구나

by 넌들낸들

아이 임신 했을 당시

자주 찾던 중식당이 있었다.

아이 키우면서 가끔 생각이 났는데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실제 169-1번 버스타고 오시면 됩니다. 주차 공간이 딱히 없어요. 갓길 주차. 골목 주차

북구 구포동에 위치한 중식당인데

여전한 인테리어가 반기고 있었다.

여긴 가격이 착하다.

6년 전 처음 왔을 때

짜장면이 4천 원이었나? 5천 원 했던 거 같다.

그때도 지금도 웬만한 중식당보다 가성비가 좋다.

첨 접했을 때 점심 먹으러 왔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짜장, 짬뽕 후딱 먹고 나온 적이 있다.

첫 만남이 맛있어서 탕수육에 누룽지탕에 다른 메뉴들도 찾게 되었다.


고급 중식당을 찾는 게 아니라면

코스요리 가격도 굉장히 착하고 맛이 있어서 항상 추천했다.

지인들과 맛나게 먹으며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이었다.


좌석도 버스
다음엔 깐쇼새우, 누룽지탕, 고추잡재 먹어야지~ (정말 맛있게 먹었던 메뉴거든요.)


오랜만에 찾은 식당.

소식(?)을 하게 되다 보니 많은 메뉴는 시키지 않았다.

나의 최애 메뉴!!


탕수육



이 집 탕수육 어찌나 생각이 많이 나던지.

처음 접했을 때 탕수육이 아니라 샐러드 먹는 줄 알았다.

뒤에 레몬차가 아니라 탕수육 소스랍니다

이 집 탕수육은 부먹을 추천한다.

소스가 상큼한 드레싱 같아 부어 먹으면 양상추와 양파 먹으면 입안 가득 입안이 싱그럽다.

고기는 두툼한데 누린내 나지 않고 촉촉 부드럽다.

고기 먹다 보면 치킨 먹는 기분이 든다.

개인적으로 칠리 가지 추천!

가지만두도 맛있지만

수림식당 가지만두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하나 먹고 나머진 신랑이 다 먹었다.

해물 짬뽕에서 리뉴얼된 고기짬뽕

고기 짬뽕인데도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했다.

자극적이지 않아 계속 국물 먹게 되는!

면도 건강을 생각한 오징어먹물과 흑미가 첨가된 특별한 면이다.

짬뽕을 먹을 때 빠지면 섭섭한 볶음밥

소식해야 되는데

볶음밥까지 시켰다.

계란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진다.

이 집 볶음밥은 짬뽕 국물이 없어도 맛있다.

한 번 먹으면 계속 퍼먹게 된다.

신랑의 볶음 짬뽕


해물 볶음 짬뽕은 특유의 달달함이 있다.

먹다 보면 살짝 매운 감도 있지만

신선한 해물과 야채가 입안에서 조화롭게 퍼진다.


이 집의 최대 장점은

먹고 속 부대낌이 없다는 것이다.

일반 중화요리 배달 시켜 먹든

식당에서 먹든

먹다 보면 탄산이 생각나고

다 먹고 나면 속이 부대끼고 답답한데

여긴 먹으면서도 음료 생각이 하나도 안 난다.

모든 메뉴 맛나게 먹고

차 한잔 마시면 된다.


하지만 난 차로 끝나지 않고

콘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집에 왔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