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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넌들낸들 Dec 15. 2022

색다른 며르치 사이소~[외포멸치]

멸치 맛집 뷰 맛집

멸치 사러 멀리 나가 본 적이 있나요?

멸치 사러 부산 기장은 물론

남해 죽방 멸치 사러 가기도 했다.


뭐 놀러 간 김에 사 오기도 하지만

오로지 사기 위해 먼길 떠나기도 한다.


겸사겸사 드라이브도 하고 경치 구경도 하고 말이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그리 다니셨고,

그 영향인지 나도 쇼핑을 핑계로 떠나봤다.


김 사러 완도 가보기도 하고

마늘 사러 의성에 가보기도 하고

안동 소주 사러 안동 가고

사과 사러 밀양 얼음골이나 청송에 주산지도  가고

대게 사러 울진 가고


그래도 아직 한국엔 갈 곳이 많다.


이번엔 멸치국수가 먹고 싶어 거제 외포를 찾았다.


아이들은 면을 좋아한다.


요리 하긴 귀찮고 외식하고픈데 아이가 국수가 먹고 싶다 하니

멸치 국수 먹으러 왔다가

국숫집 앞에 멸치 판매소가 보였다.


가까이 가서 보니 어랏??


      COFFEE


딱 봐도 멸치 판매점...

멸치와 커피를 같이 팔다니...

너무 신박하다....



도무지 겁이나서 엔초비 모카는 도전을 못하겠다...

멸치 아이스크림 튀김... 너무 궁금해서 시켰다. 엔초비 모카 궁금하지만.. 두려워 포기.. 누군가 마시고 맛을 알려주면 좋을 텐데...

같이 간 동생도 신랑도 두려워했다...


바리스타에게 물으니 마셔본 사람들은 꽤 괜찮은 반응이었다고 하는데...

소심한 자는 도전을 못한다.

풍경을 보며 커피 나오기를 기다린다. 카페 내부 인테리어도 너무 좋았지만

뷰가 너무 좋아 넋 놓고 봤다.

쓰레기 재활용을 해 만든 장식... 멸치떼.. 똥손이라 사진으러 별로다. 정말 아름다웠다.
아이와 함께 했다. 집에 가져가선 색칠놀이도 했다. 카페에 이런게 다 있다니... 세심한 아이디어기 돋보인다.

맛보기 멸치와 함께 멸치 아이스크림 튀김.. 난 진짜 멸치 맛 아이스크림 인가했는데 아니었다. ㅋ

잔잔한 멸치 튀김이 뿌려져 있는데

같이 먹어도 거슬리는 것이 없다.

맛있어서 아이와 경쟁하며 먹었다.


커피와 레몬 에이드는 무난.. 평범했다...

커피 중독자인 내가 여기에선 커피보다 멸치에 집중했다.


맛보기 멸치 너무 맛있다. 먹다가 리필~~


결국 멸치 구매했다.


멸치 먹다 보면 여러 가지 맛 아몬드들이 생각난다.

멸치도 이렇게 맛나게 간식으로 먹을 수 있구나

신랑도 마른 멸치 고추장 찍어먹어는 봤어도

이건 너무 색다르다며 감탄했고


사온 멸치는 아이와 신랑 경쟁하듯 다 먹어 치웠다.

아이는 오리지널 멸치 튀김이 맛있다고 하고

신랑은 다 맛있지만 매콤 버전은 술안주로 딱이라며 외포 갈 일 있으면 또 구매하자고 했다.


어른들에게 선물하기도 좋을 거 같은 외포 멸치


다가오는 설에는 여기 멸치를 구매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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