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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고 싶은 또 가야 하는 [어린이창의교육관]

추억의 어린이 대공원

by 넌들낸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라면 두세 번 정도는

초읍 어린이대공원으로 소풍을 다녀왔을 것이다.

라떼는 놀이기구와 동물원이 있었던

추억의 장소인데

요즘은 교육의 장, 등산 입구(라떼도 등산),

놀이터가 즐기한 곳이 되었다.


그래도 연인과 함께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가면

언제나 즐거운 성지곡 수원지


날이 좋아지면서 찾는 사람이 더 많았다.


햇살이 뜨거워 오르막을 올라가니

땀이 나기도 했지만

시원한 바람이 나무들을 타고 내려와

금방 상쾌했다.

오전, 오후 전시관 체험이 있어요.

이번에 어린이 대공원을 찾은 이유는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곳을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1월에 방문했을 때는 비가 너무 쏟아지고 추워서

날이 좋아지면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예약했다.


(예약 링크입니다.)

https://home.pen.go.kr/yeyak/exprn/selectExprnList.do?mi=14451&exprnSeq=&exprnPeriodSeq=&srchRsSysId=childpia&srchExprnSeq=557&currPage=1&srchRsvSttus=&srchPeriodDiv=rcept&srchRsvBgnde=&srchRsvEndde=&srchRsvValue=&pageIndex=10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아주 많아요
입구에 철쭉이 피어 화사하게 반기고 있어요.
동화마을 산책길

어린이창의교육관 올라가는 길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등장인물들로 꾸며져 있다.

해님달님, 개미와 베짱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등 벽화로 장식으로 체험으로 포토존으로 꾸며져 즐기며 올라간다.


오후 체험은 1시 50분부터 입장인지라

밖에서 대기를 했다.

그냥 벤치에 앉아 대기하면 지겨우니

건물 살짝 돌았다.

건물 살짝 뒤로 새들의 집이 있다.

1월엔 너무 춥고 비바람이 심해서 실내만 구경했었다.

새들이 관리가 잘되어 깃털에 윤기가 가득했다.

황금빛, 새하얀 빛 깃털을 힘껏 뽐내니

아이가 한참 바라보았다.

새장 구멍 사이로 참새들이 들락날락하며 새장 모래에서 샤워도 하고 모이도 뺏어 먹는 모습이

아이 눈을 사로잡았다.


체험 후 또 매표하면 됩니다.

입장하면 체험 프로그램 매표를 할 수 있다.

다~~ 무료다.

지난번엔 지진체험을 해보았기에

매표 안내 해주시는 분의 추천을 받아

융합놀이 수업을 선택했다.

초등부 이상 수업인데

7세 아이도 가능하다며 추천해 주셨다.


융합놀이는 2층 과학관에 위치한다.

생소했던 오호 물방울 만들기 체험수업을 준비하신 분은 해운대 초등학교 수학 선생님께서 진행하셨다.

환경과 과학 창의 실험 수업이 너무 알차고 좋았다.

7세 꼬맹이 언니도

수업을 들으며 발표도 곧잘 했다.


적극적인 수업 참여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사용한 플라스틱은 제가 설거지 후 반납했어요. 재사용 가능.

알긴산나트륨을 물에 녹이는데 쉽게 녹지 않아 덩어리가 좀 있었지만(제가 도와줘도 잘 녹진 않더라고요)

나름 열심히 녹인 것이라 그대로 진행했다.

다시마와 같은 해초에서 추출한 알긴산나트륨을 녹여보는데 한천가루로 젤리 만드는 느낌이었다.


젖산칼슘 녹인 물에 알긴산나트륨을 떠 살살 흔들면 젤리가 뭉쳐 둥둥 뜬다.

아이가 완성한 오호 물방울이 완성되었다

플라스틱 사용 없이 생수 마시기 위해 개발된 오호 물방울은 시판되긴 무리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조몰락거리니 퍽 터져버리는 물방울이라 위생과 보관등 문제점이 개선이 돼야 시중에서 볼 수 있을 거 같았다.


약 한 시간가량 체험 수업을 마치고 2층 곳곳을 체험했다.


2층은 스포츠관, 과학관, 우주관 등이 있다.

2층 알차게 구경 후

10층 전망대 올라가 봤다.

폐업한 동물원 안이 보일까 궁금했다.

동물원 건물은 보이지만 동물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남아있는 동물들은 관리 중이라 들었다.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아 동물들도 무료해한다고 들었다. 이미 그들은 야생 동물들이 아니니...


3층은 도서관과 카페테리아가 있지만 음식을 판매하진 않는다.


1층은 아이 수준에 맞는 체험장이 즐비해있다.

그래서 흥분하며 여기저기 체험하기 바쁘다.


사물함은 1층에만 있어요. 무료라 넘 좋아요.
로봇체험, 지진체험도 매표 해야 합니다.
좀 무서웠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웃고만 있던 아이들
열심히 학습지 푸는 7세 언니
우와! 내 그림이당~♥

모래놀이의 경우 1월에는 등고선이 나타나 높낮이에 따라 산과 강, 호수 등의 생성을 놀면서 알아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수박이 주렁주렁 열려있었다.

장수풍뎅이 무서워서 그저 쓰담쓰담만 하는 아이.
작은 온실이지만 내부가 예쁘고 알차다.

건물 밖으로 나와 어린이 식물원으로 갔다.

지난 1월 체험관 곳곳에 배부되어 있는 학습지 1, 2학년 용을 쥐어줬더니 체험하며 열심히 풀었다.

하지만 넓은 체험관이라 다 체험해보지 못했고 비바람에 식물원에도 가지 못해

그때 풀고 남은 학습지 챙겨 와 함께 풀었다.

끝까지 하려는 의지가 대단하다.

식물원 내부에서 장수풍뎅이도 보고

식물원 퀴즈도 다 풀고

나비도 구경했다.

너무 더웠던 온실 구경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야외 놀이터로 돌진했다.


신랑은 마징가라는데 태권V아닌가요?

야외는 너무 더워 다시 실내로 들어왔다.

4시 체험권으로 매표해 놓은 3D 영화 한 편 보며 쉬었다가

재미관에 있는 키즈룸에서 놀고 나왔다.

놀이기구도 동전 넣지 않고 그냥 탄다.

다 무료♥

미취학 아동만 사용가능한 곳이라

올해까지만 이용 가능한데

얼마나 아쉬울까...


실컷 놀고도 집에 가지 않으려고 떼를 쓰는 아이.

다음에 또 예약해서 오기로 약속 후 나왔다.


아이와 무료로

무료하지 않게 보낸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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