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방학 때 꼭 가보세요 [환경사랑홍보교육관]

평일에만 해요..ㅠ

by 넌들낸들

역시 봄방학 때에는 추워요.

그렇다고 무료하게 집에만 있기 싫어서

몇 주 전에 예약했어요.

주말에도 오픈하면 좋은데 평일에만 해서

유치원 다니는 기간에는 가기 힘든 곳 이랍니다.

바로 [환경사랑홍보 교육관]에 다녀왔습니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

관련 그림책과 다큐멘터리를 잘 보는데

딱 아이 수준에 맞는 공간이라 가보고 싶었어요.


https://www.keco.or.kr/ecolove/main.do



https://www.keco.or.kr:7979/ecolove



홈페이지 들어가서 미리 예약하는데

부산 프로그램이 딱 뜨더라고요.


날짜 예약만 하면 자동 예약이 되니까 별도로 신청하실 필요가 없어요.

건물 들어서자마자

시니어 봉사자 분들과 직원분께서 프로그램 설명 해주시며 어떤 걸 듣겠냐고 물어보세요.


아이 눈길 사로 잡는 조각도 보였어요.
오자마자 지구 속에 들어가 홍보 영상을 봤어요.

" 엄마 지구가 아파. 불쌍해."

몰입해서 보는 아이. 기특한 뒷모습을 보면 미소가 절로 나와요.

다정하고 친근한 시니어분들의 설명타임
미세먼지 확대해서 보니 신기했어요.
생각보다 우유 희석에 물이 많이 들어간...
기저귀가 500년... 땅 속에서... 기저귀와 비슷한 여성 용품들과 요양원에서 쓰는 기저귀 양들도 어마어마하게 나오는데... 지구에게 죄를 짓고 있네요.
아프리카 물통 체험. 상당히 무거웠어요.
재활용 하기

오늘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

저희 아이뿐이라 사랑, 관심, 애정 등등 모두 받아

편한 관람과 수업을 들었어요.

1:1 환경 수업이라니.

층간소음 체험

아이가 먼저 2층에 올라가 신나게 뛴 후

1층에서 시니어 분과 함께

제가 뛰어다니는 층간 소음을 느껴봤어요.

평소 잔소리 듣는 아이.

오늘 완전 제대로 느꼈을 거라 믿으며


"엄마가 뛰니까 시끄럽지? 왜 뛰지 말라고 하는지 알겠지?"


하며 물었더니 아이의 대답이 대단했어요. 순순히 이제 안 뛸 거예요 할 줄 알았는데....


"응 시끄럽더라. 그런데 뛰고 싶은 걸 어떻게 해

. 나도 내 마음대로 내 몸이 뛰어지는 걸 어떻게 하라고... "


한참 뛰어다닐 나이긴 하죠.

층간 소음 때문에 자제시키기 참 힘든 나이이긴 합니다. 그래도 잘 참아주는 착한 딸.

분리수거 게임.

자석을 이용해 종이, 캔, 유리, 플라스틱 모형판 이동시켜 분리수거 게임도 했어요.

상당히 재미있어하더라고요.

미세먼지들 혼쭐내기!

마지막으로 미세먼지들 혼쭐 내고 체험수업 시작 했습니다.

방향제 만들기 했어요.

자몽향 방향제 만들기.

요새는 아이스팩이 물을 얼려 만들다 보니

분리수거가 편해졌는데.

바뀌기 전 아이스팩은 버리기 힘드니

환경사랑홍보교육관에서 수거를 받아요.

입구에 딱 수거받는 통이 있었어요.

수거받은 아이스팩을 이용해

방향제를 만들었어요.

아이도 쉽게 잘 따라 만들더라고요.

보통 여긴 단체로 오다 보니

유아들은 방향제 만들기를 한다고 하셨어요.


양말목 업사이클링

방향제 뚝딱 만들고 이제 모든 체험 끝인데

아이가 재미있었는지

계속 뭔가 하고 싶어 하자

양말목을 꺼내 아이와 만들기 수업해 주셨어요.

이것 또한 아이가 잘 해내는

심지어 직접 가방에 장식까지 하더라고요.

엄마보다 색깔 배합 잘한 우리 아이.

미적 감각 있네요.


모든 체험 마치고도 아쉬워하는 아이 때문에

다음이 또 예약해서 찾아오기로 약속하고 나올 수 있었어요.


부산은 바람 불면 정말 많이 추워요.

여기 다녀온 후 추워서 두통이 다 오더라고요.

바람 많이 불고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