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넌들낸들 Mar 02. 2024

나의 최애 간장 비빔국수

추억의 맛을 공유하다

3시가 되면 은근히 배가 고프다.

아이도 입이 심심해한다.


"엄마가 비빔 국수 해줄게.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비빔국수"


아이와 국수 소면을 가지고 놀며 맛보며 국수 면을 삶았다.


어릴 적 엄마가 해준 이 비빔국수

한번 먹고 반해 자주 해달라고 했다.

별거 없는데 입에 착착 감기는 단맛과 고소한 맛.


 다 삶은 소면에 간장과 설탕 참기름으로만 버무린다.(소면의 양에 따라 양념의 양을 달리 하세요.  저는 1.5인분 소면을 삶았기에 진간장 3 숟갈, 참기름 한 숟갈, 설탕  0.7 숟갈 넣고 버무렸어요.)

반찬은 깍두기면 충분하다.


할머니가 주신 참기름이 이제 바닥이 났다.

다시는 할머니에게 받을 수 없는 귀한 참기름인데

그 마지막 꼬신내를 아이와 내가 즐긴다.


참기름아 안녕...



아이도 만족하는 한 그릇의 국수.


"엄마가 너만 할 때 좋아했던 국수야. 맛있게 먹어. 엄마의 추억을 너와 공유하는 거야. "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와 이모의 우울을 대하는 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