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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넌들낸들 Jul 29. 2024

나였다면

곧 8.15입니다.


        나였다면

                 정 여사





나였다면 나였더라면

뼈저린 그 고통을 어찌  견뎌야 했을까

핏발이 서다
핏발이 서다

일제가 삼켜버린 그 세월

어찌어찌 잊으리까

당신이  밟히고 간 자리 자리마다

무궁화 꽃이 피에 물들었다 하여도

당신은 죽지 않았노라

삼천리 곳곳에 무궁화 꽃이 피었다오

우리들은 보았다 그 붉은 피를 보았다

토하노라 그날의 붉은 피를 토하노라

당신의 눈물이 마르고 말라도

아직도 우리들의 가슴으로 우노라

이제 이제 다시는
짓밟히지 않노라

민족의 영웅들이 잠들었다 하여도

아직도 그 숨소리는  들린다

보인다 생생하게 보이다

우리들의 가슴에서 살아있노라

이제 다시는




사진 출처:

https://m.blog.naver.com/kjs6565/223432358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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