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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의 새털

by 넌들낸들

가을바람의 새털

정 여사



어지럽다
세상이 어지럽다

모든 것이 마비되는 어두운 그림자들

수심이 가득하다
속이 터지다

다들 술을 빌미 삼아
불만들이 늘어졌다

해롱해롱 미묘해졌다
세상 겁나게 없다

어지러운 정치판 안주 삼아서

부어라 마셔라 정치 박사들 나셨다

옆좌석까지도 불똥이 튄다

뜻이 맞으면 아군이요 뜻이 안 맞으면 적군이다

가을바람의 새털같이

전쟁터가 따로 없다

나라꼴이 민심을 흔들고 있다

오늘의 승자는 누구?

답 없는 싸움이 끝장이 날듯 날듯


곧 이 새벽이 끝장이 날듯 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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