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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

by 넌들낸들


적막하다


여사


창밖에는 평소와 다름없는데


싸늘한 거리가 외롭단다


메마른 가로수 물오르다


시작의 변화가 요동치고 있다


내일모레쯤이면


이 거리의 활기를 채우려나


얼어붙은 땅이 녹아내리는 데


세상은 어쩌자고 이리 삭막할고


아직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


언제나 풀리려나


꽉 막힌 물꼬

언제나 터지려나


마음의 봄은 언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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