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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by 넌들낸들

소 통

정 여사

그녀가 애지중지한 화분

가만히 바라보다

묵은 잎사귀 사이로 빽빽한 연둣빛

봄이 오고 있다
그녀는 피운다

그녀의 기쁨이
그녀의 사랑이

소리 없이 품어내고 있었다

조심스레 묵은 잎사귀 닦는다

빤질빤질 소통을 한다


소곤소곤 속삭인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녀와 나
봄 맞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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