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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라기 눈

by 넌들낸들

싸라기 눈

정 여사



하늘이 슬퍼졌다
맑아졌다

창가에 하얀 축복을 내리고 있다

아이가 신났다

얼마나 내리려나
얼마나 쌓이려나

아이가 창가에 다가와

하얀 눈발에
살며시 손을 내민다


싸라기 눈이 스르르 스르르

아이의 들뜬 마음이 사르르 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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