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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풍

by 넌들낸들


삭 풍


정 여사

우리들의 화안에 그늘이 졌다

희희낙락 걸어온 세월

금이가다 얼래고 달래도 보지만

그렇수록 역풍이 불러와 불신을 안긴다

봄은
만물의 활기를 돕는데

우린 아쉽게도 그 세월을 접는다

미워할 수 없는
그림자로 돌아 앉아

추억도 우정도
윤슬 속에 아른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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