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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명답

아이에게 배운다.

by 넌들낸들

샤워하고 나온 우리 아기.

촉촉 로션 바르다

눈이 초롱초롱

코로나 이겨내고

생기도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왜 이렇게 귀여운 거야~"하며

아이에게 아양을 떨었다.


"엄마가 날 사랑하는 만큼 귀여운 거지."





그 순간 멍했다.

명답이었다.


아이의 입에서 나온 현답!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는 거보다

훨씬 현명하다.




포켓몬 뮤가 노는 세상이라고 그렸다.

야심 차게 그림을 그리고 온 아이

하나는 데이지

하나는 튤립


제법 디테일을 살려 표현했다.




"그런데 왜 하늘은 빨간 거야?"

"아~그건 해님이 잠을 자러 가는 시간이라 그래."


울 아이 세상을 헛으로 보지 않고 있구나.


아이가 보는 세상이 늘 아름답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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