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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넌들낸들 Feb 03. 2023

미스터리 스토리-나의 미스터리한 경험담

귀신 목격..??

세상에 귀신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전 경험으로 인해 믿게 된 케이스입니다.

엄마가  예전에 신기가 있어

그 영향을 받은 건지도 모르죠.


제가 귀신이 있다고 믿게 된 건 초등학생 때부터 이다.


초등학교 5~6학년 무렵,

제가 기억하는 한 첫 미스터리한 경험은


어릴 적 신비 아파트처럼

복도식 아파트에서 살았다

우연히 본 애니메이션에 어릴적 경험이 떠오르네요.

작은방에서 자고 있는데

한여름의 깊은 밤인데 뭔가 으스스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현관문이 열려있는 게 아닌가?

모두가 다 자는 깊은 밤인데

왜? 현관문이 열려있지??

문을 닫기 위해 일어서자

안개가 자욱해졌다.

한 여름 깊은 밤의 안개라니

전설의 고향이 따로 없었다.

현관문 자세히 보니

한참 잘 뛰어다니는 3살 된 동생이 서있는 게 아닌가

분명 동생 같았다.

"언니 안녕~" 하며 손을 흔들고 해맑게  밖으로 나가버렸다.

너무 놀라 동생 이름을 부르며 붙잡으려 들었다.

그 순간 엄마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가만히 있어. 가지 마! 현관문 닫아!"

"하지만..."

뒤돌아보니 엄마는 단호한 목소리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 아기가 나갔는데 내버려 두고 문을 닫으라니

이 새벽에..

말이 돼? 엄마가 왜 그러지?

하지만 난 엄마를 무서워할 만큼 말 잘 듣는 딸이었다

현관문을 닫고 뒤돌아보니 무섭게 날 보던 엄마가 없었다.

안방에 보니 엄마와 동생은 자고 있었다.

난 그때 너무 무서웠다. 내가 본건 뭐지? 꿈은 아닌데.. 분명 꿈은 아닌데

밖으로 나간 동생은 뭐고 거실에 있던 엄마는 뭐지??



너무 놀라 자고 있는 엄마를 깨웠다. 엄마 아까 안 자고 거실에 있었잖아 하며 난 엄마를 다그쳤다.

엄마가 왜 그러냐고 날 달래주었다.

엄마에게 말하자

그저 엄마는 안 따라가길 천만다행이라며

엄마 옆에 누워 자라며 날 안고 누웠다.

하지만 난 잠을 잘 수 없었다.


아직도 이 일을 뭐라 해석이 되지 않는다.


아침에 학교 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복도를 보는데 너무 오싹했다. 그리고 새벽에 본 아기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해맑게 인사하고 저 복도를 맨발로 뛰어나간 그 아기가 여전히 잊히지 않는다.


난 그 후로 가끔  낯선 인기척을 느끼거나

자면서도 낯선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아이를 낳고 난 귀신을 보거나 목소리 듣지 않는다.




성인이 된 후

통도사에서 만난 스님과 대화를 나누다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스님은 그 아기를 따라갔다면

난 아기 귀신이 씌었을지도 모르겠다며 말해주었다. 그리고 엄마는 그때 당시 할아버지신을 모셨는데 그 귀신이 날 막아준 거 같다 하였다.





사진 출처:

https://m.blog.naver.com/jo9405/22097704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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