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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넌들낸들 Mar 17. 2023

화명동에서 추억의 납작 만두[면채움]

밀면과 납작 만두의 조화

중학교 입학 후 가장 충격적인 건

매점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중 매점에서 분식을 파는 게 가장 충격적이었는데

매점의 메뉴 중 가장 사랑스러웠던



납작 만두



내가 먹어 본 분식 메뉴 중 최강이다.


학교 매점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급식 조리실이 생기면서 납작 만두는 장우동에서나 맛볼 수 있었다.


장우동에서 납작 만두가 가장 잘 팔렸을 거라 장담한다.


우동+ 납작 만두, 쫄면+납작 만두


이 두 조화가 환상적이다.

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지라

늘 우동과 함께 먹었다.


오늘도 우동과 납작 만두 먹고 싶었지만

요새 장우동 찾기가 참 어렵다.


그래서 임신했을 땐 납작 만두 먹고 싶어도 못 먹다가 신랑이 수소문해서 사 온 적도 있다.


임신했을 땐 없었던 납작 만두 가게가 아이 돌 지나고서 생겨났다.


바로 화명동에 납작 만두를 파는 밀면집이다.


장미공원 근처 화명도서관 바로 앞 칼국수 골목에 생겼다. (공원 앞 칼국수집이 꽤 보여 난 칼국수 골목이라 부른다)


1층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거대 메뉴판이 보인다. 주차장이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다.
겨울 2월까지만 고기국수 판매한다. 겨울에 와서 고기국수와 납작만두 먹어봐야겠다.

밀면과 납작 만두의 조화

생소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제법 괜찮다.

비빔 밀면과 납작 만두의 조화로 먹으면

쫄면과 먹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물밀면과의 조화는 제법 색다르다.


부산 일반 밀면집과 다른 면이다. 색이 꼭 냉면인가? 할 정도인데

오곡가루가 들어갔다고 한다.

밀면의 맛은 엄청 맛있진 않다.

부산 시내 밀면집 중 유명한 곳은 다 (?) 가본 사람으로서...

이 집 밀면을 강추하진 않는다. (밀면 강추 하는 집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나의 목표! 나의 최애 메뉴!!

여기 오는 이유.. 납작 만두

튀긴 만두피에 야채 가득 넣고 싸 먹으면 새콤달콤 바삭 쫄깃 다 느끼는 이 식감

경이롭다.

추억의 맛 그대로다!!


신랑은 역시 쫄면과의 조화가 최고라고 한다. 난 우동인데...


배부르게 먹고 나면

화명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장미공원 산책하거나

혹은 기후체험관, 어촌 박물관에서 아이와 체험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동네가 너무 좋다.

작년 여름 독도 전시 구경... 강치보며 너무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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