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서리태 콩칼국수[하정국수]
찐 단골 식당 소개-덕천동 맛집
전엔 잔치국수도 있었는데 요샌 팔지 않아 아쉽다. 쫄깃쫄깃 면발~추가로 간 하지 않아도 맛있다. 이 집은 팥으로 유명한 집이다.
내가 아이 임신 했을 때부터 찾은 식당이니
6년 단골 식당이다.
처음에는 얼큰이 칼국수로 이 식당 단골이 되었다.
우리 가족만의 단골 식당 같은 곳이었다.
구포 시장 가기 전에 여기서 한 그릇하고
아래 마비스에서 커피 한잔하고
시장 가서 장 보는 게 우리 가족 코스가 당연할 정도로 자주 찾았다. 구포시장에 가성비 좋은 칼국수 집이 있는데 굳이 여기에서 먹었다. 면도 국물도 맛있으니까!! 이왕이면 맛있는 거 먹어야 돈이 아깝지 않다.
텔레비전 방송 소개 전 작은 가게였다. 테이블 4개 밖이 없던 작은 가게
주인 할머니는 아이 국수 면 따로 삶아 주실 정도로
우리 아이까지 신경 써주신 좋은 분이다.
점점 팥 칼국수가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늘고
방송에도 나왔다.
가게도 방 하나 더 트여 넓어졌다.
우리 가족은 계절마다 국수를 다르게 먹는다.
하지만 주문할 때 꼭 하는 멘트가 있다.
"이모, 국수면 좀 얇게요. "
추운 겨울이면 얼큰이 칼국수가 생각이 난다.
신랑이 특히 이 집 얼큰이 칼국수는 좋아한다.
술을 마셔서 그런가? ㅎ
여름엔 동생과 난 이 집 콩국수가 생각이 난다.
진짜 콩을 갈아서 만든 국수이기에 국물 한 숟갈 먼저 먹어보면
"크~여긴 찐이야!!" 하게 된다.
아이가 입원했을 당시 병원에서 아이랑 나랑
콩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
퇴원하고 다음날 바로 여길 찾아 콩국수부터 사 먹었다.
콩국수는 국물 자체가 해비 해서 금방 포만감 느껴지는 메뉴 중 하나라 대체로 일반 소면을 사용하는데 여긴 칼국수 면이다.
첨엔 칼국수 면이랑 콩국이랑 어울릴까? 하며 먹었다. 한입 먹자 괜한 걱정 했구나...
면이 너무 쫄깃해서 뜨거운 얼큰이 국수로 먹을 때보다 식감이 더 좋다.
한 그릇 다 먹고 나면 너무 배불러 디저트 들어갈 배도 없다.
서리태 콩물 따로 팔아요. 다 먹고 서리태 콩물 한통 사서
아이랑 또 국수 말아먹는다.
그냥 콩국으로 마시면 조금 짜게 느껴지는데
국수 면 넣으면 딴 간 할 필요 없이 딱이다.
오늘은 엄마 친구분과 엄마 아빠와 함께 찾았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입맛 없으시다는 이모를 데리고 들어왔는데
들어오자마자 딴 테이블에서 콩국수 먹는 걸 보고는 콩국수 먹겠다고 했다.
이모도 국물부터 한 입 마시더니
"여긴 진짜네. 직접 가네!! 맛있다." 하며
한 그릇 다 비우셨다. 분명 입맛 없다고 점심 안 드신다더니 ㅎ
엄마는 늘 팥칼국수!
며칠 전부터 팥이 생각났다고 한다.
아이랑 같이 오면
단팥죽을 시킨다. 디저트로 팥빙수도 시켜 먹기도 한다. 남포 먹자골목에서 앉아서 먹는 재미도 좋지만 이왕이면 편하게 식당에서 먹는 게 더 좋지 아니한가.
어릴 때 사 먹은 팥빙수가 생각나는 비주얼이라
추억을 늘어놓으며 먹게 된다.
맛있는 팥만 퍼먹는 아이 오늘은 마비스에서 커피 마실 예정이라
팥빙수와 단팥죽은 다음에 아이랑 같이 와서 먹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