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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따뜻하고 풍성한 북토크가 있을까요? 대전편

by 변한다

이보다 더 따뜻하고 풍성한 북토크가 있을까요?

불안한 마흔의 생존 쓰기 두번째 북토크는 대전에서 했습니다.

최근 땅끝까지 우울하고 침잠했던 마음에 ‘지금, 여기’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 자리였습니다. 쓰기를 하면서 마주했던 수많은 고비마다, 결국 답은 단 하나였음을 공유했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 그리고 쓰기의 목적은 화려한 수식어나 거추장스러운 부사를 걷어내고, 단순하고도 힘 있는 동사와 명사로 삶을 채우자는 것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문학소녀였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언젠가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계신 독자님, 일기를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 책을 계기로 용기를 내고 싶다고 말씀하신 분, 격정적인 감정이 몰아칠 때 글로 마음을 정리한다고 고백해 주신 분,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어려워 온라인 카페라는 익명의 공간에서 쓰는 게 오히려 편하다는 분까지. 오늘은 쓰기에 대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굴밥, 김치밥, 굴전까지 정말 맛있었고요. 이 모든 걸 준비해준 쌀롱보라로운 주인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이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이 앞으로도 더욱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다음엔 막걸리와 함께 다시 만나길, 쓰기벗님들!

그때까지 우리 안전하고 소중한 나날들을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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