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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수다 같은 북토크, 광주편

광주 네모서점에서

by 변한다


이런 북토크가 또 있을까

서로를 얼싸안고 등 두들겨 주고 다음을

기약하는


마흔은 그래도 청춘이라고 나이듦에 대한 현실적 이야기를 나눠주셨고, 문학책을 즐겨 읽으면서 책읽기가 어렸을 적부터 습관으로 자리잡은 본인의 경험을 전해주셨으며, 초3에게 공부의 당위성을 어떻게 이야기하는 게 좋을 건지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고(공부는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 이호선, 이광민, 서장훈 이야기에 공감하며, 다음 책은 운문을 써보라는 사장님, 버스를 잘못 탄 바람에 늦게 오셨지만 열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이셨던 독자님까지


불마생으로 맺은 이 느슨하고 온기있는 인연에 오늘 내린 눈을 녹이네요. 서울로 가는 버스안에서 두다리 뻗고 잠 푹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뵐날까지 부디 건강히 쓰기와 읽기로 수련하시길


#불안한마흔의생존쓰기 #북토크


광주 네모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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