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감정을 짧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데 익숙해졌다.
깊이 있는 말이나 감성적인 표현들은 쉽게
"오글거린다"
는 말로 치부된다.
그럴 때마다 나는,
문학적인 감성이 점점 억눌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한 감정을 담은 말들이
'오글거림'이라는 틀에 갇히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가벼운 단어들만 주고받게 된다.
깊이 사고하기보다는,
쉽게 던질 수 있는 말들만 남게 된다.
나는 그런 흐름이 아쉽다.
"오글거린다"라고 불리는 그 말들이,
사실은 우리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사람과 사람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중요한 언어가 아닐까.
진심을 담은 말이 조롱의 대상이 될 때,
우리는 감성을 잃어가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 감성이 다시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