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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사라지는 사회, 우리는 괜찮을까요?

by 봉수니

요즘 사람들은

감정을 짧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데 익숙해졌다.

깊이 있는 말이나 감성적인 표현들은 쉽게

"오글거린다"

는 말로 치부된다.

그럴 때마다 나는,

문학적인 감성이 점점 억눌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한 감정을 담은 말들이

'오글거림'이라는 틀에 갇히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가벼운 단어들만 주고받게 된다.

깊이 사고하기보다는,

쉽게 던질 수 있는 말들만 남게 된다.

나는 그런 흐름이 아쉽다.

"오글거린다"라고 불리는 그 말들이,

사실은 우리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사람과 사람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중요한 언어가 아닐까.

진심을 담은 말이 조롱의 대상이 될 때,

우리는 감성을 잃어가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 감성이 다시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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