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 성장

by 조각사

성장


우리는 종종 잊고 산다.

처음 걸음마를 뗄 때 우리는 수없이 넘어졌고, 자전거를 배울 때는 무릎이 깨져가며 중심 잡는 법을 익혔다.

돌아보면 그 아픔과 넘어짐이 있었기에 우리는 결국 달릴 수 있었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는 행복을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우리는 어느새 "굳이 왜?"라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무릎이 깨질까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던 그 시절과 달리, 지금은 '효율'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스스로 만든 합리화로 성장을 멈춰버린 건 아닐까.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행복은 가만히 있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부딪히고 아파하며 깨달음을 얻는 과정 속에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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