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번째 손님

여명의 거울

by 이 원

모두는 아침을 향해 걷는다.

나는 홀로 여명의 경계에 서서

밀려오는 빛의 파도를 바라본다.

따뜻함은 사방에서 나를 감싸지만,

닿는 순간 투명한 거울이 되어 반사된다.


사랑은 나를 비추는 밝은 면

나는 그 속에 갇힌 깊은 뒷면


나는 여전히 밤에 속한 자.

모두가 건넨 환영 속의

가장 차가운 미소,

오직 반영,

결국 고립.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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