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교 복지상식]
서울특별시가 위기 징후 아동의 조기 발견부터 피해 아동 보호와 재학대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해 ‘아동학대 제로 서울’을 만든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행위자의 8할이 부모이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4만6103건이고, 담당공무원의 조사를 거쳐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7971건이었다. 학대행위자는 부모가 2만3119건으로 전체 아동학대 사례 중 82.7%를 차지하고, 학대 장소는 가정 내에서 발생한 사례가 2만2738건(81.3%)으로 가장 높았다.
학대 피해아동을 가정으로부터 분리 보호한 사례는 전체 아동학대 사례 중 2787건(10.0%)이다. 이는 피해아동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2021년 3월부터 도입된 즉각 분리(일시보호) 조치 1153건도 포함된 수치다. 재학대 사례는 4475건으로 전체의 16.0%를 차지했다.
<위기징후 아동을 조기에 발견한다>
최근 서울시는 ‘아동학대 제로 서울’을 위해 조기발견, 보호·회복 지원, 인프라 확대, 예방·홍보에 이르는 전 과정을 확대‧강화해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는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고 발표했다.
먼저 위기징후 아동 조기발견을 위한 다양하고 촘촘한 발굴체계를 가동한다.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 징후 아동 조사, 임시신생아번호 아동 전수조사, 고위험군 아동 유관기관 합동점검 등을 연중 실시한다. 스스로 의사표현이 어려워 학대 여부 발견에 어려움이 있는 만 2세 이하 위기아동에 대한 집중·기획조사를 신설한다.
서울시는 학대 위기아동의 조기 발견을 위해 예방접종·영유아건강검진 미실시, 단전, 장기결석 등 44종의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e아동행복지원사업을 분기별로 위기징후 아동을 조사하고 있으며, 연 1회 만 3세 가정양육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고위험군 아동은 방문하여 조사한다>
고위험군 아동(반복신고, 사례관리·가정방문 거부 등)에 대한 유관기관(경찰·지방자치단체·아동보호전문기관) 합동점검과 임시신생아번호로 기록되어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출생신고 및 양육여부 조사를 연 2회 실시한다.
새롭게 추진되는 만 2세 이하 위기아동 조사는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기능이 구축되는 대로 이르면 7월부터 실시한다. 가족유형별, 지역별 특징적인 요인 등을 분석해 양육공백이 우려되는 가정을 추출해 25개 자치구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위기징후 가구는 직접 방문해서 양육환경과 복지욕구 등을 점검하고, 지원이 필요한 경우 학대 신고 및 복지서비스 연계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한다.
<재학대 예방을 위해 사례관리를 강화한다>
아동에 대한 재학대 예방 위해 ‘방문형 가족회복 사업’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례관리를 강화한다.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와 회복을 위해서는 재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가족 중심의 통합적 사례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학대사례가 아니더라도 가족 간 관계 개선이 필요한 경우 등 부모교육 및 양육코칭프로그램을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 조기 지원한다.
우선, 집중적으로 사례관리가 필요한 학대피해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형 가족회복 사업’을 기존 60가정에서 올해 240가정으로 확대하고, 비가해보호자, 형제자매 등 가족구성원을 지원대상에 포함해 ‘가족’ 중심의 지원에 나선다. 피해 아동의 후유증 회복뿐 아니라 양육태도의 변화 등 가족 전체의 가정기능 회복을 돕는다는 취지다. ‘방문형 가족회복 사업’은 2022~2023년 아동보호전문기관 2개소(중부, 노원구)에서, 2024년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8개소로 전면 확대 실시한다.
아동학대 신고 이후 학대로 판단되지 않은 ‘일반사례’ 가정 중 아동-부모 간 갈등이 있거나, 아동 양육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구성원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양육 코칭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 ‘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사업(양육코칭 지원형)’도 시범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아동학대에 이르지 않았으나 예방적 접근이 필요한 가정(일반사례 가정)이며, 보호자 대상 양육방법, 아동의 심리상태 및 관계 등에 대한 전문 상담, 심리검사․치료 등을 제공한다.
<아동학대 관련 인프라도 확대한다>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확대·강화한다. 재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일시보호 시설 4개소를 확충하고 유관기관 협력도 강화한다. 전문 사례관리를 통해 재학대 예방 역할을 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2개소(동작구, 서대문구)와 피해아동 일시보호를 지원하는 ‘학대피해아동쉼터’ 2개소(영등포구, 강동구) 등 총 4개소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시설 개보수 기능보강을 통해 이용 편의와 환경을 개선한다. 올해 서울시 관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12개소, 학대피해아동쉼터는 10개소로 늘어난다.
또한,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인 경찰청, 교육기관, 의료기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의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 아동학대 현안‧상황별 즉각적인 대응과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지난 3월에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서울시 아동보호전담기구’ 회의를 개최해 전년도 아동학대 관련 사업 추진상황을 공유하였다. 2024년 사업 추진방향 및 계획에 대한 현장의견, 협조방안 등 함께 논의함으로써 기관별 협력을 공고히 했으며, 긴급 현안·사례 등에 대해서는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여 대응 및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정의달에 집중 홍보캠페인을 한다>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아동학대 대응 모의실습 훈련 및 특화 교육을 통해 대응인력의 현장대응력을 높이고, 자치구,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각 대응주체별 맞춤형 교육과 기관 연계·협력 통합 교육 등 총 11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 및 역량을 강화한다.
아동학대 예방 대시민 인식개선을 위해 아동 접점 이용기관을 활용한 홍보와 가정의달, 아동학대 예방주간 기념 집중 홍보캠페인을 연중 실시한다. 특히, 아동 이용률 및 접근성이 높은 아동급식 가맹점 중 24시간 운영 편의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홍보물을 배포하여 아동학대 의심 징후 아동을 발굴, 신고할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4월에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5월 가정의달과 11월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기념하여 지하철역 내 전광판, 스크린 도어 홍보영상 표출, 시민 참여 이벤트 등도 실시한다.
<아동학대 우려가 있는 가정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아동학대 우려가 있는 가정에도 선제적 성격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시범사업을 20개 시·군·구에서 시행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동학대로 판단되기 전이라도 긴급한 심리·신체·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 구성원, 향후 아동학대 발생이 우려되는 가정에 대한 예방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시범사업에서는 각 아동과 가정의 상황에 맞춰 신속지원중심형, 가족기능회복형, 양육코칭지원형, 양육상황점검형 등 4가지 유형의 지원이 제공된다.
서울특별시 https://www.seoul.go.kr
보건복지부 https://www.mohw.go.kr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
[2024/05/2]
[Professor Lee Yong-kyo's welfare common sense] - 433 (Gwangju Dream contributed on May 2, 2024)
Create a city free of child abuse
Lee Yong Gyo
(Professor, Welfare Critic, Gwangju University)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nnounced that it will create "Zero Child Abuse Seoul" by strengthening its response system from early detection of children with signs of crisis to protect victims and prevent them from attending school.
<80% of child abusers are parents>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s "2022 Annual Report on Child Abuse," there were 46,103 reports of child abuse, and 27,971 cases were judged to be child abuse after investigation by officials in charge. The number of abusers was 23,119 with parents accounting for 82.7% of all child abuse cases, and the number of abuse cases at home was 22,738 (81.3%).
2,787 cases (10.0%) of child abuse cases were separated from their families. The figure includes 1,153 cases of immediate separation (temporary protection) measures introduced in March 2021 to promptly and proactively protect the affected children. The number of cases at university was 4,475, accounting for 16.0% of the total.
<Early detection of children with signs of crisis>
Recently,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nnounced that it will make all-out efforts to create a Seoul without children suffering from abuse by expanding and strengthening the entire process of early detection, protection and recovery support, infrastructure expansion, prevention and promotion for "Zero Child Abuse Seoul."
First, operate various and dense excavation systems for early detection of children with signs of crisis. Investigation of children with signs of crisis using social security big data, a total survey of children with temporary newborn numbers, and joint inspections of high-risk children-related organizations will be conducted throughout the year. An intensive and planned investigation will be established for children under the age of 2 who have difficulty in finding abuse due to difficulty expressing their opinions on their own.
In order to detect children at risk of abuse early,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is investigating children with crisis signs on a quarterly basis using 44 types of social security big data, including vaccinations, non-infant health checkups, power failures, and long-term absences, and conducts a full survey on children raising 3-year-olds once a year.
<High-risk children visit and investigate>
A joint inspection of high-risk children (repeated reports, case management, refusal to visit home) and a joint inspection of related agencies (police, local governments, and child protection agencies) and a birth report and child rearing survey of children recorded with temporary newborn numbers are conducted twice a year.
The newly-promoted investigation of children under the age of 2 will be conducted as soon as July as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establishes the e-child happiness support system function. It plan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 factors of each family type and region to extract families that are concerned about child-rearing gaps and conduct them in 25 autonomous districts. Households with signs of crisis visit in person to check the parenting environment and welfare needs, and if support is needed, follow-up measures such as reporting abuse and linking welfare services will be carried out.
<Strengthen case management to prevent re-abuse>
In order to prevent children from attending school, the scope of support for the Visiting Family Recovery Project will be expanded and case management will be strengthened. In order to protect and recover the affected children, the subject of integrated family-centered case management will be expanded so that school attendance does not occur, and child abuse will be prevented and supported early through parental education and parenting coaching programs, such as cases where relations between families need to be improved, even if it is not an abuse case.
First of all, the "Visit Family Recovery Project," which targets families affected by abuse that require intensive case management, will be expanded from the existing 60 families to 240 families this year, and will provide support centered on "family" by including family members such as unauthorized guardians and siblings. The purpose is to help the entire family recover their family functions, including changes in parenting attitudes, as well as recovering from the aftereffects of the affected children. The "Visit Family Recovery Project" will be fully expanded from two specialized child protection agencies (Central, Nowon-gu) between 2022 and 2023 to eight specialized child protection agencies in 2024.
Among the "general case" families that have not been judged as abuse since reporting child abuse, the "Child Abuse Prevention and Early Support Project (Custody Coaching Support Type)" will also be piloted for families that need parenting coaching to improve relationships between members, such as having conflicts between children and parents or complaining of difficulties in raising children. The targets of support are families that have not reached child abuse but need a preventive approach (general case families), and provide professional counseling on parenting methods for guardians, psychological conditions and relationships of children, and psychological tests and treatments.
<Expanding infrastructure related to child abuse>
Infrastructure for preventing child abuse and supporting victims will also be expanded and strengthened. In order to prevent students from attending school and protect affected children, four temporary protection facilities will be expanded and cooperation with related organizations will be strengthened. A total of four infrastructures will be expanded, including two specialized child protection agencies (Dongjak-gu, Seodaemun-gu) that play a role in preventing students from attending school through specialized case management, and two shelters for children affected by abuse (Yeongdeungpo-gu, Gangdong-gu) that support temporary protection of children, and improve convenience and environment by reinforcing facility renovation functions. This year, the number of child protection agencies in Seoul will be increased to 12 and the number of shelters for children affected by abuse will be increased to 10.
In addition, by strengthening the cooperative system with the National Police Agency, educational institutions, medical institutions, and child protection specialized institutions, we will prepare immediate responses and support measures for each current issue and situation of child abuse. In March,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held a meeting of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s Child Protection Organization, which consists of related organizations to respond to child abuse, to share the progress of projects related to child abuse in the previous year. By discussing on-site opinions on the direction and plans for the 2024 project, cooperation plans to solidify cooperation between agencies, and plans to hold frequent meetings on emergency issues and cases to prepare countermeasures and support plans.
<Family Month is focused on public relations campaigns>
It will enhance the on-site responsiveness of responding personnel through mock training and specialized training for child abuse that can be used immediately in the field, and strengthen professionalism and capabilities by providing a total of 11 various education, including customized education for each responding entity of autonomous districts, police, and child protection specialized institutions, and integrated education for institutional connection and cooperation.
In order to improve public awareness of child abuse prevention, intensive promotional campaigns will be conducted throughout the year to commemorate the use of child contact facilities, Family Month, and Child Abuse Prevention Week. In particular, it plans to distribute promotional materials for preventing child abuse to convenience stores that operate 24 hours a day among child meal service merchants with high child utilization and accessibility so that they can discover and report children with suspected child abuse.
In addition, electronic boards in subway stations, screen door promotional videos, and civic participation events will be held in commemoration of the "2024 Korea Children's Fair" held in April, Family Month in May and Child Abuse Prevention Week in November.
<It also supports families with child abuse concerns>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has also decided to strengthen preemptive support for families who are concerned about child abuse. Twenty cities, counties and districts will implement pilot projects to prevent and provide early support for child abuse this year. The government and local governments will launch pilot projects to provide preventive services to children who need urgent psychological, physical and economic support even before they are judged to be child abuse, and families who are concerned about child abuse in the future. The pilot project will provide four types of support: quick support-centered type, family function recovery type, parenting coaching support type, and parenting situation check type according to the situation of each child and family.
https://www.seoul.go.kr ,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https://www.mohw.go.kr
Lee Yong Gyo <Gwangju University Professor, Welfare Critic> ewelfare@hanmail.net
[202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