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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장재형 Sep 08. 2022

서평이란?

서평 쓰는 법

쇼펜하우어는 그의 저서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에서 ‘독서란 자기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대신 생각해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머리는 책을 읽는 동안에 타인의 생각이 뛰어오는 놀이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저자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따라만 가는 사람들을 ‘책을 많이 읽어 바보  것이라고 비난을 한다. 쇼펜하우어는 끊임없이 책만 읽고 나중에 그것을 계속 생각하지 않으면 읽은 것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대부분 사라지고 만다고 말한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서   나은 사람이 되고,   나은 세상을 살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책을 읽어야  읽었다고 말할  있을까? 어떻게 책을 읽어야  것으로 만들고, 책을 통해서 나를 만들  있을까?


《서평 쓰는 법》의 저자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읽은 책에 대해 서평을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서평이야말로 독서의 심화이고, 나아가 독서의 완성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평이란 무엇인가? 이 책의 1부에서 서평의 본질과 그 목적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주위에 책을 읽고 나름 서평이라고 쓴 글들을 읽어보면 독후감을 서평으로 쓴 글들을 종종 보게 된다. 서평이라고 쓴 글이 사실은 내용은 독후감인 경우가 흔하다고 이 책의 저자도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평 쓰는 법》의 저자가 말하는 ‘서평’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서평의 소재는 책이고, 방식은 비평입니다. 그러니까 책을 평하는 글입니다.” p21

 

즉 서평은 읽은 다음 감상을 담는 독후감과 다르게 읽은 책에 대한 사유를 담은 논리적인 반응인 것이다. 서평은 서평에서 다루는 책에 대한 일정한 성찰을 독자에 전달하는 것이다. 서평은 그 서평을 읽는 독자를 설득하고자 한다. 따라서 독후감은 읽은 상대를 설득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고, 독자의 정서 공감으로 끝나는 점과 다르다. 서평은 이렇게 독자와의 관계 속에 그 의미가 있다. 좋은 책은 대체로 해석을 거쳐야만 한다. 서평 또한 해석인 것이다.

 

“서평 쓰기는 심화된 독서 행위입니다.” p44

 

따라서 이 책의 저자는 서평의 최고의 수혜자는 먼저 서평자 자신이라고 말한다. 서평의 1차적 목적이 바로 작성자가 그동안 자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서평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책과 잠재 독자를 연결하는 서평의 대외적 영향력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서평은 책을 읽고자 하는 잠재 독자에게 선이해 형성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독서의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서평의 작성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독자가 지갑을 열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서평을 쓸 때는 영혼을 담아야 합니다.” p58

 

지금껏 책을 읽고 영혼이 가출한 맹목적인 서평이나 공허한 글을 서평이라는 이름으로 써왔던 것은 아닌가?


이 책의 저자는 서평의 핵심 요소로서 ‘요약’과 ‘평가’를 말한다. 요약 없는 서평은 맹목적이고, 평가 없는 서평은 공허하다는 것이다. 또한 비평이 비난이 되어서는 안된다.


서평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의 원인은 일단 내용에 대한 전적인 이해가 없기 때문이다. 서평을 잘 쓰기 위해서는 일단 독서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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