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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pples 리펄즈 Jul 15. 2021

CRAVITY HIDEOUT:

THE NEW DAY WE STEP INTO - SEASON 2. 리뷰

CRAVITY HIDEOUT: THE NEW DAY WE STEP INTO - SEASON 2.

발매일 2020.08.24

장르 댄스, R&B/Soul

발매사 (주) 카카오 M

기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에서 몬스타엑스 이후 약 5년만에 새롭게 런칭한 보이그룹이다, 프로듀스101X에 출연한 구정모, 함원진, 강민희, 송형준이 소속 되어 있으며, 처음 새 보이그룹 런칭소식을 들었을때 당연히 프듀 출신 맴버들을 주축으로 구성 되었겠구나 생각은 하였지만 예상과 다른 그룹 이미지에 당황 하였다,


프로그램 출연 당시 콘셉트 평가에서 맴버 전원 '이뻐이뻐'팀에 속해 있었으며, 이미지적으로 어울리며 소화를 잘 했다. 이러한 반응들은 데뷔앨범을 기획하는데, 그룹을 런칭하는데 있어 참고 될 사항이라 생각해 나는 소년미를 강조한 청량한 컨셉이 추후 스타쉽 보이그룹의 방향성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 선보인 크래비티의 데뷔앨범과 강렬한 타이틀에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무대를 보면 생각이 달라지겠지 싶었지만 다크한 트랩장르를 소화 하기에는 주축 맴버들이 이전에

 보여줬던 이미지가 너무 확살했고, 아직 맴버들이 어리다 보니 버거워 보였다. 첫 앨범에 대한 실망감에 이어 두번째 앨범은 데뷔앨범에 대한 피드백이 이루어 질 줄 알았으나 이번 앨범 역시 파워풀한 힙합 장르를 타이틀로 선정하였더. 그리고 맴버들은 아직 컨셉과 어우러지지 못한다.


프듀 맴버들이 포함 되어 있으면 이미지 소비는 당연히 생기는 일이고 회사 또한 각오를 했을것이다. 일부 맴버들이 오픈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반응과 팬들의 니즈 파악은 필수사항이라 생각한다. 이것에 기반된 기획이 진행 되어야 하는데 내가 느끼는 크래비티는 맴버들에게 어울리는 컨셉보다는 회사에서 보여주고 싶은 그룹의 이미지를  끼워 넣은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만약 이런 아이덴티티를 가진 그룹을 런칭 하고 싶었다면 너무 급하게 신인그룹을 선보인거 같다.


데뷔앨범에서 몬스타엑스 주헌이 참여한 곡을 수록하였는데 그러다보니 몬스타엑스 그룹 색상이 강한 작업물이 신인앨범에 수록  느낌이 들었다. 아직 크래비티만의 컬러를 구축하는데 조금 더 힘을 써야된다 생각한다.




1. *Flame


작사 제이큐(JQ), 다0, 브라더수(BrotherSu)

작곡 Jisoo Park(153/Joombas), Jeff Lewis, Blair Taylor

편곡 Blair Taylor


본격적인 세계관 굳히기를 위한 타이틀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지만 그마저도 즐기겠다. 아직 경험하지 않은 미래는 처음엔 두려웠지만 지금은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가사는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이제 나는 두렵지 않으니 나를 믿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는 데뷔 앨범 타이틀 'Break all the Rules'와도 이어진다.

나를 가로막고 있던 룰과 한계를 이겨낸 뒤 그토록 원하던 자유를 되찾았고 이제 진정한 여정이 시작된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인트로에 활용된 미니멀한 FX 사운드가 메인으로 트랙이 끝날 때까지 귀에 맴돈다.

빌드업되는 진행이 가사에서 보여주는 감정의 변화를 더욱 극적이게 만들어준다.

아직 대부분 멤버들의 음색이 앳되게 느껴져 파워풀해야 될 후렴의 임팩트가 약하다.

그래도 엘런의 매력적인 저음 음색이 어우러져 곡을 잘 살려서 감상 하는 데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




2. Believer


작사 제이큐(JQ), 문서울, 박지원(makeumine works), 세림, 앨런

작곡 David Amber, Andy Love

편곡 David Amber


내가 이 앨범을 기획하였다면 이 곡을 타이틀로 선정했을 것이다.


인트로 목관 사운드가 아웃트로까지 등장하며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한 곡에 담아낸 느낌을 더해준다.

가사에서도 어떠한 존재의 첫 만남부터 확신을 더해가며 믿음이 생기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가사의 내용 자체는 타이틀과 비슷하지만 표현의 방식과 어감이 더 부드럽다.

( 소나기처럼 불현 듯 나를 찾아와 어느샌가 너로 서서히 스며가 )

인트로 성민의 미성으로 시작하여 후렴구로 진행되면서 쌓이는 화려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으며 벅차오름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 보다 보컬을 강조하기 더 수월한 수록곡이다.




4. Realize


작사 이스란, 세림, 앨런

작곡 Daniel Kim, Jeremy G (Future Sound), Al Swettenham

편곡 Geek Boy


인트로 피아노 사운드 마지막 박자에 나오는 아르페지오 때문에 서정적인 발라드 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이후 바로 등장하는 로우한 베이스가 주를 이루고 더해지는 하이헷 사운드가 곡 전체를 이끌어간다. 브릿지에 등장하는 FX부터 후렴에서 상승하는 아르페지오 피아노 루프가 크래비티표 발라드 감성을 만들어준다.


가사는 앞선 타이틀, 2번 트랙과 굉장히 유사하다. 세계관 강조를 굉장히 중요시 하구나 앨범을 통해 말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분명하다 느꼈다.


개인적으로 해당 앨범에서 가장 취향인 트랙이다.




안 어울리니까 안 찾아듣게 되고 안 찾아보게 된다.


타이틀을 제외한 해당 앨범의 수록곡들은 잘뽑았네~ 소리가 바로 나올 정도로 좋다. 하지만 대중들이 가장 많이 보고 접하는 타이틀에서 매번 아쉬움이 남는다.


스타쉽이 크래비티의 앨범을 통하여 첫 시작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하며 대중과의 공감으로 확장해 가려는 기획적 시도는 매우 좋다.

하지만 이미지적으로 처음부터 다크함을 베이스로 나아간 점이 아쉽다. 강렬함과 파워풀을 다크 말고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데 보다 멤버들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어울리는 방향으로 갔으면 더욱 좋은 결과물과 반응을 이끌어 냈을 것 같다.


스타쉽에서 강조하는 멤버들의 팀워크와 타이틀에서는 랩라인을 제외한 맴버들 개개인의 장점이 묻히는 듯 하다.


시작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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